봉사활동·경영체험캠프 등 대외활동으로 차별화

(팝콘뉴스=김진경 기자)[편집자 주: 공기업, 대기업, 중소기업 어떤 목표로 취업을 준비하든 이른바 '취준' 기간은 터널처럼 길고 어둡다. 그런 터널을 빠져나가는 동안 덜 어둡고 덜 춥게 걸어가는 방법이 있다. 서로의 공부 비법과 어려움, 기쁨을 나누며 가는 것이다. 5분에서 10분 내외의 짧은 영상물이지만 긴 시간 위로와 의지가 될 수 있으니 다양한 '취준생 브이로그'를 둘러보자.]

tvN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인 '유 퀴즈 온 더 블럭' 112화에 출연한 대기업 교육팀 소속 황인 씨는 6개월의 취업기간 동안 15곳에 합격 통보를 받은 비결로 어린 시절부터 해온 각종 아르바이트와 대외활동을 통한 '자신만의 스토리 만들기'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토익을 비롯한 자격증은 너무 당연한 조건이고 직무 관련 인턴 경험이나 다양한 대외활동으로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을 구축하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다. 과거에는 대외활동으로 자신만의 개성과 스토리를 만드는 방식이 미국 아이비리그 입학에 통용되는 방식으로만 유명했으나 최근에는 공기업이나 사기업에서 인재를 선발할 때 적용되고 있다.

▲ (사진=유튜브 채널 '오프로 oh pro') © 팝콘뉴스


#1 단기간에 대외활동 스펙 만들기, 오프로 oh pro

오프로는 'job소리'란 시리즈물로 7탄까지 취업과 재취업을 반복해온 이야기를 게재하고 있다.

'job소리' 1탄은 4학년 취준생 시절에야 발등에 불이 떨어져 몰아서 스펙을 쌓았던 이야기다. 4학년이 되기 전에는 학점을 제외한 아무런 스펙도 없었던 오프로는 4학년이 되던 해 1월부터 없으면 허전한 기본적인 스펙을 쌓기 시작한다. 1월부터 상반기에는 컴퓨터 자격증, 이후로는 만료된 토익 재시험 보기, 9월에는 오픽 시험을 위해 단기간 영어 회화 학원 다니기, 작은 규모의 공모전에 입상하기 순으로 차근차근 하나씩 달성한다.

몰아서 했다고 말하지만 1년 안에 필요한 활동은 거의 전부 꼼꼼하게 다 챙겼다. 특히 대외활동은 1학년부터 장기간 해야 한다는 강박이나 편견이 있는데 그런 것에 구애받지 않고 주어진 기간 안에 할 수 있는 대외활동을 했다는 점을 눈여겨볼 만하다. 오프로는 1~3일 정도 단기간 봉사활동을 2개 기관을 통해 수행했다고 한다. 단기간이지만 봉사활동을 해보고 그걸 이력에 포함하는 게 의의가 있다고 말한다. 동물보호단체 등 단기간이어도 봉사자를 받아주는 기관을 찾는다면 오프로처럼 대외활동 경험을 다양하게 쌓을 수 있다.

▲ (사진=유튜브 채널 '종윤') © 팝콘뉴스


#2 서류전형 합격률 100% 취준생의 대외활동 꿀팁, 종윤

종윤의 대외활동 브이로그는 LG경영아카데미에 합격하고 SK careers editor 13기로 선발된 사실을 자랑하면서 시작된다.

다양한 대외활동을 찾아내는 방법으로 가장 편리한 방식은 기업의 공식 SNS를 팔로우해두고 관련 뉴스를 빠르게 습득하는 것이다. 수많은 기업에서 서포터즈나 에디터, 기자단 등을 모집하는데 그 모든 소식을 기업 홈페이지를 찾아다니며 새로운 소식을 알기는 어렵고 품이 너무 많이 드는 일이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공기업과 사기업에서 공식 SNS인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등을 통해 중요한 모집 소식을 알리고 있으니 활용하는 편이 이득이다.

종윤은 자신만의 대외활동 원칙으로 단순 서포터즈 활동보다는 기획력을 발휘할 수 있는 내실 있는 프로그램인지 확인하고 지원한다고 한다. 서포터즈 활동이 워낙 대중화되어 주먹구구식으로 운영되는 곳도 있으니 이왕이면 같은 시간을 투자해도 얻을 게 많은 프로그램에서 활동하는 편이 장기적으로 좋은 경험이다.

▲ (사진=유튜브 채널 '짠그래') © 팝콘뉴스


#3 공기업 취준 대외활동 안 하면 벌어지는 일, 짠그래

에피소드 제목만 놓고 보면 대외활동 안 하는 경우 큰 불이익을 받을 것만 같은 느낌이다. 하지만 공기업 취업 튜토리얼을 2019년도부터 꾸준히 시리즈로 올려온 운영자는 전혀 다른 메시지를 전달한다.

대외활동을 대학교 4학년부터 갑자기 준비해서 자기소개서에 넣을 구색을 갖추기에 급급한 건 공기업 취업 트렌드를 몰라서 하는 이야기라고 말한다. 서류전형의 필기시험과 토익 공부에 주력하고 기본을 잘하는 게 여전히 중요한 문제라고 한다. 스펙의 중심이 되는 건 결국 직무 분야에 맞는 능력이지 대외활동으로 쌓은 그럴싸한 이야기 소재는 아니란 말이다.[팝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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