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뉴스=정찬혁 기자)한국은행의 사상 첫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으로 시중금리가 급등하자 부동산 매수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2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7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5.7로 전주보다 0.7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19년 7월 15일 85.6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올해 5월 9일부터 11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매매수급지수는 수요와 공급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선(100)보다 낮을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사려는 사람보다 많다는 뜻이다.

권역별로는 지난주와 동일한 동남권(91.9)을 제외한 4개 권역 매수심리가 모두 위축됐다. 가장 낮은 곳은 서북권(79.3→79.1)으로 서남권(90.7→90.0), 도심권(84.7→83.2), 동북권(81.4→80.3) 모두 전주보다 하락했다.

거래가 위축되며 아파트값도 내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7월 3주(7월 1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매매 가격은 0.04% 하락, 전세 가격은 0.03% 하락했다.

서울은 0.05% 하락했으며, 동북권(강북 14개 0.09% ↓) 중심으로 하락폭이 확대 중이다. 서울 아파트값 0.05% 하락은 2020년 5월 4일 당시 0.06% 하락한 이후 2년 2개월여 만에 가장 큰 하락 폭이다.[팝콘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