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들, 조기은퇴의 꿈을 공유하다

(팝콘뉴스=김진경 기자)* 편집자 주: 파이어족이란 '경제적 자립, 조기 퇴직(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의 첫 글자를 따 만들어진 신조어다. 젊었을 때 임금을 극단적으로 절약해 노후 자금을 빨리 확보해, 늦어도 40대에는 퇴직하려는 이들을 가리킨다.

조기 은퇴라는 달콤한 개념은 파이어족이란 유행어로 익숙하다. 하지만 구체적인 방안에 관해 알고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MZ파이어족플랜] 코너는 파이어족을 꿈꾸는 MZ세대를 위해 구체적인 기획안을 제안해주는 다양한 매체와 콘텐츠를 소개하고자 마련했다.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속담이 있다. 조기은퇴라는 큰 산을 향해 혼자 묵묵히 올라가는 이들도 많지만 가족 구성원과 함께하는 예도 많다. 부부는 물론 가치관과 생활방식을 공유해야만 하는 운명공동체이기 때문에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파이어족 동반자다. 함께할 동지가 있기에 좀더 힘을 낼 수 있다. 각 가정마다 커플마다 조금씩 다른 이야기를 들어보자.

▲ (사진=유튜브 채널 'Couple on fire 파이어족 커플) © 팝콘뉴스


#1 Couple on fire 파이어족 커플, 루나코인 사태를 함께 견디는 동갑내기 파이어족의 일기

91년생 동갑내기 파이어족 커플이다. "지난해 만 29세라는 비교적 어린 나이에 경제적 자유를 얻어서 파이어족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이제 게시물 3개를 올린 파이어족 새내기다. 루나 사태로 7억 원의 손실을 봤으나 앞으로 살아갈 나날이 더 많기에 담담하게 미래를 이야기한다. 아마도 혼자가 아닌 둘이기에 갑작스러운 재앙에도 담담할 수 있는 게 아닐까. 최근 코인 투자 실패로 신상을 비관하는 MZ세대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 (사진=유튜브 채널 '솔트부부') © 팝콘뉴스


#2 소금처럼 짜게 절약해서 이른 여유를 앞당기는, 솔트부부

'솔트부부'는 파이어족의 종류에 대한 개요부터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팻파이어족(Fat Fire)을 비롯 다섯 가지가 있다. 팻파이어족은 가고 싶을 때 언제든 파인다이닝에 가거나 사고 싶은 물건을 실컷 사면서 여유롭게 은퇴 생활을 보내는 방식이다. 린 파이어족은 시작 비용과 생활비를 최소화해서 조기은퇴 시간을 앞당기는 방식이다. 코스트 파이어족은 파이어족이 가능한 자산은 갖췄지만 일은 당분간 지속하는 상태를 말한다. 사대보험 등 사회 혜택을 받으면서 일에 대한 스트레스는 적게 받을 수 있다.

'솔트부부'는 그중에서도 사이드 파이어족 즉 본업에서는 은퇴했으나 부수입으로 생활비를 충당하는 파이어족이라고 스스로 소개한다. 다양한 파이어족 형태 중에서도 일반적으로 접근하기 쉬운 대중적인 형태로 아직 은퇴에 대한 두려움이 있거나 정보가 부족한 초보자들이 접근하기 쉬운 방식이다.

▲ (사진= 유튜브 채널 '이름은 나중에') © 팝콘뉴스


#3 미니멀라이프를 실천하는 부부, 이름은 나중에

'이름은 나중에' 채널의 주인 부부는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자유롭게 여행을 다니는 일반적인 인식의 파이어족과는 좀 다르다. 미니멀 라이프를 목표로 과다한 지출, 과다한 업무, 복잡한 인간관계 이 모든 것들을 적당히 비워두고 덜어내는 작업을 위해 파이어족을 선택했다. 단돈 300만 원으로 직접 시설을 시공하고 인테리어를 완성해서 북카페를 시작하는 등 생활비를 충당하는 방식에서도 자신만의 소소한 즐거움을 찾아내는 문자 그대로 라이프 스타일을 바꾼 채 살아가는 커플이다.[팝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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