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대 서울특별시장 취임식' 온라인 대체, 폭우 피해 현장 방문

▲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39대 서울특별시장 온라인 취임식(사진=서울시) © 팝콘뉴스


(팝콘뉴스=정찬혁 기자)제39대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이 "서울시 모든 정책을 '약자와의 동행'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어렵고 소외된 분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집중호우 등을 이유로 취임식을 축소하고 온라인으로 대체한 뒤 폭우 피해 현장과 창신동 쪽방촌을 방문했다.

오 시장은 1일 오전 DDP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제39대 서울특별시장 취임식'을 온라인으로 대체했다. 오 시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방선거의 결과에는 '약자와 동행'하는 '상생도시' 서울, '매력' 있는 '글로벌 선도도시' 서울을 바라는 시민 여러분의 염원이 담겨 있다"라며 "▲가난의 대물림이 없고, 노력하면 계층 이동이 가능한 도시 ▲안정적인 주거환경에서 아이를 키우며 남녀노소 모두가 마음껏 재능을 펼칠 수 있는 도시 ▲청년들이 지속가능한 양질의 일자리를 찾아 자립할 수 있는 도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안정적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시정 비전으로 오 시장은 가장 먼저 "서울을 '약자 동행 특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하후상박형 미래 복지시스템인 '안심소득' 시범사업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서울런' ▲임대주택의 패러다임을 바꿀 '서울형 고품질 임대주택' ▲취약계층도 중산층 이상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서울형 공공의료서비스' 등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정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또 이러한 정책이 실제 도움이 됐는지 수치화할 수 있는 '약자 동행지수'를 개발해 서울시 정책 수립과 예산집행에 반영할 방침이다.

이어 "재개발·재건축을 정상화해서 주택시장을 안정화하겠다"고 밝혔다.

주택공급 정상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완비하고, 신속통합기획을 적용한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조속히 추진한다. 노후 저층 주거지역을 묶는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인 모아주택, 모아타운 활성화를 비롯해 고품질 임대주택을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TOP5 도시' 포부도 밝혔다. 을지로, 종로, 퇴계로 등 구도심 일대를 고밀도 복합 비즈니스 타운으로 조성해 도심중심지 기능을 강화하고, 용산의 국제업무기능, 여의도의 글로벌 금융 기능을 연계해서 한강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혁신 코어'를 조성한다.

용산국제업무지구를 과학기술이 구현되는 '스마트시티'로 조성하고, 동대문은 뷰티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홍릉양재는 바이오와 AI 첨단기술 개발진흥지구로 조성하는 등 거점별 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디지털 혁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4차 산업형 기술인력을 양성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를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해서 양질의 일자리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서울시 바로세우기'를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년간 민주당이 장악한 시의회에 가로막혀 '서울시 바로 세우기'는 원하는 수준의 반의반도 마무리하지 못했다"는 오 시장은 "특정 시민단체에 대한 민간위탁금, 보조금의 반복 지원은 없는지, 인건비가 과다 편성된 부분은 없는지 더욱 철저하게 점검하고, 조례 개정을 통해 방만하게 운영됐던 사업을 정리해서 예산이 시민을 위해 제대로 쓰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팝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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