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시스코프 대표이사 제공) ©팝콘뉴스

(팝콘뉴스=여인갑 경영학 박사/㈜시스코프 대표이사)1880년대 런던에는 매일 5만 마리의 말이 사람과 상품을 실어 나르고 있었다. 이로 야기되는 교통체증도 문제였거니와 더 큰 문제는 말이 쏟아내는 똥과 오줌이었다. 신문에 "말똥 재난이 닥쳐온다"는 경고문이 실릴 정도였다. 한편 뉴욕에서는 10만 마리의 말이 하루에 1000톤이 넘는 똥을 쏟아냈다. 이 난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토의가 있었으나 뚜렷한 대책을 내놓지 못했다. 이 문제의 해결로 독일의 칼 벤츠가 말 없이도 움직이는 운송 수단인 자동차를 발명했다. 그러나 보통 사람이 소유하기엔 너무 값비싼 물건이었다. 드디어 헨리 포드가 컨베이어 벨트 시스템을 활용한 대량 생산으로 저렴한 자동차 대중화 시대를 열었다. 이처럼 골치 아픈 말똥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보다는 말이 없는 운송 수단을 상상해서 해결한 혁명적인 발명품이 자동차인데 이제는 휘발유 없이 더 나아가 운전하지 않고 날아다니는 자율운전 공중 자동차 시대가 곧 현실화할 것이다. 상상은 시대를 앞질러 살려고 하는 인간의 꿈을 현실화하는 원동력인데 더 큰 상상을 위해 다음과 같이 제안해 본다.

첫째는 0을 하나 더 붙이는 것이다.

'10배의 법칙'이란 책을 출간한 그랜트 카돈은 세계적인 세일즈 훈련 전문가이자 마케팅 인플루언서, 기업가이자 부동산 투자자로 유명하다. 이런 성공자가 후회하는 것은 목표를 10배 더 크게 설정하지 않은 것이라고 말한다.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한 목표보다 10배 더 큰 목표를 설정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는 것이다. 성공한 사람들은 큰 꿈을 품고 원대한 목표를 세운다. 그 원대한 생각이 세상을 바꾼다. 물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도 10배 더 많이 해야 한다. 10에 0을 하나 더 붙이면 100이 되고, 100에 0을 하나 더 붙이면 1000이 된다. 이렇게 목표를 설정하면 부딪힐 수 있는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

둘째는 상상한 결과가 이루어진 것처럼 공표한다.

"말이 씨가 된다"고 한다. "나는 할 수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긍정적인 사람은 성공할 확률이 높고, "할 수 없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사람은 대부분 실패한다. 음악가가 되고 싶은 사람이 그 꿈을 주위에 크게 외치면 주위 사람들의 고귀한 충고도 많이 받게 된다. 어려운 길도 경험 있는 사람이나 도와주는 사람이 나타나 쉽게 갈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떤 단계를 밟아 그러한 결과를 얻겠다는 단계별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꿈이 이루어졌을 상황에서 거꾸로 단계를 밟아 보자는 것이다. 이 방식은 목표가 중심이 되고 출발점이 된다. 마치 미로 그림에서 해법을 찾을 때 출발점에서 시행착오를 거쳐서 나가는 것보다 목표 지점에서 거꾸로 출발점으로 뒷걸음치는 방법이 더 쉽게 빠져나가는 길을 찾을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셋째는 상상한 결과를 날마다 외치며 글로 써 본다.

아침에 일어나서 목표를 외치고 저녁에 잘 때도 목표를 외쳐본다. 때로는 갖고 싶은 것을 손에 넣었다든가, 성취하고 싶은 목표를 달성한 것에 대해 누군가 옆에서 축하해 주는 장면을 연상해 보고 함빡 웃을 수도 있다. 목표를 글로 써 놓는 것이 큰 효과를 얻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책을 600권이나 쓴 다산 정약용이 말한 둔필승총(鈍筆勝聰: 어둔하게 적어 놓는 것이 총명한 머리보다 낫다)을 기억하자.

1973년부터 5년간 미국 지상파 방송국에서 방영된 '6백만불의 사나이'는 우리나라에서도 1976년부터 104회 방영되어 많은 호응을 얻었고, 1988~1989년에 재방영되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주인공이 사고로 왼쪽 눈, 오른쪽 팔, 두 다리를 잃어버렸지만, 당시 6백만 달러 정도의 비용을 들여 생체공학 인간으로 다시 살아나서 활약하는 내용이다. 이렇게 상상만 했던 6백만 불의 사나이가 지금 AI로 살아날 것으로 보여 상상력이 현실이 되고 있음을 실감 나게 한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넘나드는 상상력이 세계를 변화시키는 원천이 된다. 상상이 곧 현실화하는 미래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팝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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