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방역 최우선 목표는 위중증과 사망을 줄이는 것"


(팝콘뉴스=정찬혁 기자)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만 3000명을 넘어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코로나19 발생현황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 3012명 늘어나 누적 76만 2983명을 기록했다.

지난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603명→6769명→7009명→7630명→7513명→8571명→1만 3012명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32명 늘어 누적 6620명(치명률 0.87%)이다.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는 385명으로 전날보다 7명 줄었다.

김부겸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회의 겸 안전상황점검회의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된 이후 불과 며칠 만에 하루 확진자 숫자가 1만 300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안일한 대처는 금물이지만 과도한 불안감에 휩싸일 필요도 없다"라며 "정부는 고령층 3차 접종률을 높이고 병상을 확충하는 한편, 먹는 치료제를 도입하는 등 오미크론에 미리 대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 총리는 "이제부터 방역의 최우선 목표는 위중증과 사망을 줄이는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오미크론에 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시지 않도록 상세한 정보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행동요령도 명확하게 안내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오늘부터는 동네 병·의원 중심의 검사·치료 체계 전환이 시작되며 오미크론 확산세가 뚜렷한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4개 지역의 43개 의료기관이 참여한다.

29일부터는 이러한 체계 전환이 전국으로 확대된다. 우선 전국 256개 선별진료소에서 신속항원검사를 할 수 있으며, 2월 3일부터는 전국의 호흡기 전담 클리닉 431개소와 지정된 동네 병·의원으로 확대 시행된다.

김 총리는 "설에는 가능하면 고향 방문을 자제해달라. 특히 본인과 부모님 중 어느 한쪽이라도 3차 접종을 마치지 못한 경우에는 만남을 미뤄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백신 신규 1차 접종률은 86.8%, 접종 완료는 85.5%, 추가 접종률은 50.2%다.

당국은 방역체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확진자의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완료자의 격리기간을 10일에서 7일로 3일 줄였다. 미접종 확진자는 현행대로 10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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