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관 대표 "2021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


(팝콘뉴스=정찬혁 기자)오스템임플란트는 2000억 원에 달하는 횡령 사건에 따른 손실을 반영하고도 지난해 320억 원가량의 순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했다.

25일 공시에 따르면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419억 원으로 전년보다 44.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82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3%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319억 원으로 69.1% 줄었다.

이날 엄태관 오스템임플란트 대표는 '주주사과문'을 통해 "새해 연초부터 거액의 횡령 사고와 주식거래정지라는 예상치 못한 사태로 주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라며 "현재 횡령 금액 회수와 조속한 거래 재개를 위해 전사 자원과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엄 대표는 "회사의 잠정실적 결산 결과 2021년 연간 당기순이익은 300억 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 공시된 횡령 금액 2215억 원(피해액 1880억 원) 중 외부 법무법인이 기 환수된 335억 원 및 수사기관이 몰수, 보전 조치 등을 취한 자산 등에 대해 회수 가능 금액 1차 평가 보고서를 바탕으로 산정한 금액이다"라고 설명했다.

엄 대표는 2021년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으며, 해외법인은 전년 동기 대비 50% 신장한 점 등을 들어 영업 및 자금 상황이 우수하다고 주주에게 어필했다.

이러한 근거로 R&D, 생산, 영업, 제품 공급이 모두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 1월 경영활동을 점검한 결과, 수금 및 매출도 당초 계획에 근접한 수준으로 전년 동월 대비 양호한 성장세 또한 지속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오는 2월 17일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 여부가 결정되는 오스템임플란트는 거래 재개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거래소의 요청사항에 대해 전사 차원과 모든 역량을 집중해 대응하고 있다.

오스템임플란트에 따르면 현재 복수의 전문 기관에 의뢰해 다각도로 검증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 사고 원인 파악 및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위해서 전담 TF팀도 구축했다.

엄 대표는 "당사는 올해도 크고 작은 M&A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기업 가치를 높일 것이며, 스페인을 비롯한 5개국 이상의 해외시장에 추가로 진출해 해외시장 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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