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일반 의료기관 중심으로 체계 전환
검사체계는 PCR 앞서 자가검사키트 및 신속항원검사 원칙으로

(팝콘뉴스=권현정 기자)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절반을 넘어서며 우세종이 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정부는 방역 및 의료체계 전환에 서둘러 나선다는 방침이다.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중대본 모두발언을 통해 1월 셋째 주(17~23일) 기준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이 전체의 50.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16~22일) 신규 검출된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는 4830건으로 집계됐으며, 이중 해외 발생 사례는 1935건, 국내 발생 사례는 2895건이다.

방역 당국은 현재 병상가동률이 개선되고 있으나 오미크론의 전파율이 다른 바이러스에 비해 높은 만큼, 의료체계 부담을 제한하기 위해 재택치료·일반 의료기관 중심으로 체계 전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날 전해철 중대본 제2차장은 "오는 26일부터는 접종 완료자에 한해 격리기간을 현행 10일에서 7일로 단축운영하고, 건강모니터링 횟수를 축소하는 방안도 추가 검토"할 예정이고 "지자체 관리의료기관을 1월 말까지 400개 수준으로 확대해 최대 6만 명의 재택치료자를 감당할 수 있도록 하고, 외래진료센터는 2월 중순까지 현재의 두 배 규모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당국은 오미크론 확산세가 빠른 지역을 시작으로 검사 체계 전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 21일 중대본은 오미크론 확산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광주, 전남, 평택, 안성 등 네 개 시도에 대해 26일부터 PCR 검사 대상을 면역 저하자 등으로 한정하고, 이외의 경우 자가검사키트·신속항원검사등을 통해 음성 확인을 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전환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24일 0시 기준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18명으로, 전날보다 13명이 줄었다. 신규 확진자 수는 7513명으로 집계됐다. 23일 오후 5시 기준,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19.7%, 일반병상 가동률은 34.8%로 집계됐다.

저작권자 © 팝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