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결승전, '폴라로이드' 팀 최종 우승 선정

▲ 오세훈 서울시장과 '폴라로이드' 팀원이 기념사진을 쵤영 중이다.(사진=서울시 유튜브 채널) © 팝콘뉴스


(팝콘뉴스=정찬혁 기자)청년들이 바라는 정책을 직접 토론하는 '2021 서울 청년정책 대토론'에서 청년들의 불공정계약을 보호하는 정책을 제시한 '폴라로이드' 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근로계약에 익숙하지 않은 사회초년생의 불공정계약을 방지해주며, 향후 다른 계약에도 응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지지를 받았다.

11일 열린 '2021 서울청년 정책 대토론' 결승전에서 폴라로이드는 '불공정계약 사전탐지 및 피해 구제를 위한 서울해치센터 출범'을 제안해 청년들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착(着!) 서울 : 청년 주거 안정 프로젝트'를 제안한 '루트 서울' 팀과 맞붙었다.

결승전에 앞서 지난 4~5일에는 총 93개팀 중 예선을 통과한 32개 팀이 일대일 토론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결했다.

결승전은 두 팀이 각자 정책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심사위원 등의 질문에 답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결승 심사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성기홍 연합뉴스 사장, 강원국 작가, 박형준 성균관대 국정전문대학원 교수, 박원익 작가, 김승연 서울연구원 도시사회연구실장 등 심사위원과 청년 청중평가단이 맡았다.

폴라로이드 팀은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한 근로계약서 검토 서비스 등을 제안했다. ▲근로계약서 스캔본을 '서울해치센터' 웹에 업로드하면 ▲광학문자인식(OCR)을 이용해 계약서를 텍스트로 변환하고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내용을 분석해 ▲근로계약 불공정 확률 및 의심 항목을 안내하는 서비스다.

폴라로이드 팀의 유용재 씨는 "가장 어렵지만 그렇기에 도전해야 하는 분야인 공정·상생 사회를 선택했다"며 "좋은 경기할 수 있어서 굉장히 뜻깊었다"라고 말했다.

우승팀에는 상금 1000만 원이 수여되며 서울시 청년정책 특별자문역으로 위촉된다. 이날 오세훈 시장은 폴라로이드 팀에 1년 동안 서울시 청년정책 검토·자문에 참여할 수 있는 서울시 청년정책 특별자문역 위촉장을 수여했다.

오 시장은 "청년들의 직장 내 불공정 처우 개선, 최첨단 기술을 인용해 청년 주택 정책에 도움을 주는 아이디어 등 소중한 제안을 해준 청년 모두에게 자랑스럽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라며 "오늘 이렇게 받게 된 정책은 좀 더 가다듬고 업그레이드해서 서울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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