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훈 서울시 행정2부 시장 등 확진으로 10일 오전 연기 본회의 취소

(팝콘뉴스=권현정 기자) 서울시가 집단감염 여파로 시의회 예산안 심사를 무기한 연기한다.

10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예정돼 있던 예산결산심의위원회(이하 예결위)는 중구청 보건소의 역학조사 결과, 진행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을 받아 취소됐다. 다음 주 일정은 미정이다.

예결위는 당초 지난 6~8일 예산안 본심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6일 회의장에 배석했던 서울시청 직원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7일 회의를 10일로 잠정 연기한 바 있다.

이후 9일 류훈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추가 확진 우려로 10일 예정된 예결위 역시 연기됐다. 예산안의 법정 처리 시한은 이달 16일이다.

특히, 서울시와 시의회가 이번 예산을 두고 이견을 보였던 만큼,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시의회는 각 상임위 예비심사를 통해 서울시가 예산안 중 218건에 대해 감액, 253건에 대해서는 증액하는 안을 제출하며 본회의 격론을 예고한 바 있다.

이에 시의회는 화상회의를 중심으로 일부만 대면회의로 진행하는 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0일 오전 기준 서울시청 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공무원은 2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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