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수업 후, 일정 후에 찾아갈 수 있는 청년공간 소개

▲ (사진=서울청년센터 오랑 홈페이지 캡처) © 팝콘뉴스

(팝콘뉴스=권현정 기자)최근 '청년'의 연관검색어는 '주택', '투자', '취업난'이다. 미래에 대한 '막막함'이 아래 깔려있다. 연일 청년 대상 지원책이 마련됐다는 소식이 들리지만, 헷갈리고 막막하고 물을 곳은 마땅치 않다.

주택도 투자도 취업난도 아닌 잡다한 고민은 더더욱 나눌 곳이 없다. 지난해 혼자 사는 20대는 127만 가구로 집계됐다.

모이고 묻고 당장 답이 없더라도 함께 찾을 곳이 필요하다. 가능하면 하루 일정이 마무리된 오후 늦은 시간에.

퇴근 이후, 수업을 마친 후, 일정이 끝난 오후 시간에도 부담 없이 찾아갈 수 있는 청년 거점 공간을 모아봤다.

■ "묻거나 찾거나"...서울 '오랑', '무중력지대'

무중력지대는 서울시 청년기본조례에 근거해 지난 2015년 문을 연 공간이다. 현재 도봉, 성북, 서대문, 강남, 대방동 등 8개 자치구에서 운영 중이다. 운영시간은 평일 기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혹은 10시까지다. 토요일은 오후 4시에서 6시면 문을 닫는다.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일이다.

전시부터 밥상 모임(소셜 다이닝), 경제 워크숍까지 취미에서 공부를 망라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무중력 지대 홈페이지를 통해 전체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고, 지역별, 프로그램 성격별 검색이 가능해 원하는 프로그램을 찾기도 쉽다.

다만, 최근 대부분 프로그램은 코로나19로 온라인 진행 중이다.

서울시 청년공간 '오랑'은 지난해 문을 열었다. 현재 은평, 마포, 노원, 동대문, 성동 등 9개 자치구에 설치돼 있으며, 평일 오전 10시에서 오후 9시 혹은 10시 사이면 언제든 찾아갈 수 있다. 대부분 일요일과 공휴일은 휴관, 토요일은 오후 5시 안팎이면 문을 닫는다.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되는 '무중력지대'와 달리, '그냥 찾아와도 대화 나눌 수 있는 공간'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자치구별 오랑에 방문하면, 매니저와 함께 필요한 일상 모임, 정책, 정보를 함께 찾아볼 수 있다.

매니저가 준비한 주제로 진행되는 대화모임 '두시티톡' 등 프로그램 역시 진행한다. 게임을 통해 교류하거나(마포 오랑), 글쓰기 모임에 참여할 수도 있다(금천 오랑).

자세한 프로그램은 오랑 홈페이지를 통해 각 센터 블로그로 이동하면 확인할 수 있다.

■ "창업을 돕습니다"...경기도 '용인 청년 랩', '수원시 청누리'

경기도 역시 일부 시에서 교류 프로그램 중심 청년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수원시 청년기본조례에 의거 설립된 청년지원센터 청누리는 화요일에서 토요일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월요일과 공휴일은 휴무다. 무료 대관이 가능한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김포시는 청년공간 '창공'을 마련하고 있다. 사우청년지원센터, 구래청년지원센터 두 곳으로, 김포시에 거주하는 청년이면 누구든 사용할 수 있다.

밥상모임부터 작품전시, 일자리간담회나 자산운용전략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기존 운영시간은 평일 오후 9시까지, 토요일 오후 8시까지였으나 현재는 거리두기 시행으로 대관이 중단, 온라인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되고 있다.

경기도 시별 운영 거점 공간은 경기청년포털 홈페이지 청년공간 메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밖에, 대구시가 '활동그래', '공감그래' 등 청년공간을 화, 수, 목 오후 9시까지, 부산시가 '부산청년리빙랩'을 평일 기준 오후 9시까지, 전라도 목포시, 여수시, 순천시 등에서 각각 청년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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