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기술 토대로 한국 의약품 주권 지킬 것"

▲ 왼쪽부터 한미약품 아모잘탄, 로수젯, 에소메졸 제품 패키지(사진=한미약품) © 팝콘뉴스

(팝콘뉴스=권현정 기자)한미약품이 자체 개발 의약품의 선전을 필두로 4년 연속 상반기 국내 원외처방(병원 처방전에 따른 약국 처방) 실적 1위를 달성했다.

1일 한미약품(대표이사 우종수·권세창)은 UBIST 기준 올해 상반기 3279억 원의 원외처방 매출을 기록해 국내 제약사 중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팔팔과 구구 등 비급여 매출까지 포함하면 상반기 원외처방액은 3644억 원을 넘어선다는 설명이다.

특히, 외국 제약기업이 개발한 의약품을 도입해 낸 '상품 매출'이 아닌, 독자 기술로 자체 개발한 국산 의약품인 아모잘탄 패밀리, 로수젯, 한미탐스 등으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자평이다.

작년 한 해 한국에서 가장 많이 처방된 전문의약품 10개 중 국내 제약회사가 자체 개발해 상용화한 제품은 로수젯과 아모잘탄뿐이었다.

우종수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매년 수입 의약품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 속에서 한미는 독자적 우수 제제기술을 토대로 한국의 의약품 주권을 지키는데 앞장서고 있다"며 "이를 통해 축적한 역량을 글로벌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집중 투자해 제약강국 비전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2004년 국내 최초 개량신약 아모디핀을 시작으로, 에소메졸, 아모잘탄 등 독자 제제 기술 기반의 의약품 창출에 앞서 왔으며,개량·복합신약을 통해 창출한 매출은 혁신신약 개발에 필요한 R&D에 집중 투자해 왔다.

이같은 투자 결과,에소메졸은 국내 최초 미국 FDA로부터 개량신약으로 허가받았으며, 미국 약전(U.S Pharmacopeia, USP)에도 등재됐다.

또, 이상지질혈증 치료제인 로수젯은 출시 6년 만인 올해 상반기 534억 원의 매출을 달성해, 복합신약 단일 제품으로는 한국 제약사상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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