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바이저 지점 방문해 재교육 들어갈 것"

▲ 60계치킨 CCTV 캡쳐화면(사진=인터넷갈무리).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60계치킨 신림점 직원들이 마스크를 미착용한 채 주방 내에서 조리와 취식행위까지 벌인 모습이 CCTV 화면에 포착됐다.

지난 25일 커뮤니티에 공개된 글에 따르면 소비자 A씨는 60계치킨 신림점에 주문하기에 앞서 60계치킨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켰다.

60계치킨에서는 기름 재사용 방지를 위해 주방 내 CCTV를 실시간으로 24시간 공개 중이다. 깨끗한 기름과 신선한 재료를 사용하고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을 입증하기 위한 60계치킨만의 마케팅 일환 중 하나다.

앱을 켜고 신림점 CCTV를 찾아 확인한 A씨는 깜짝 놀랐다. 주방 직원들이 마스크를 미착용한 채 치킨을 튀기고 음식물을 섭취하고 있는 모습이 실시간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A씨는 "조리가 끝난 치킨을 식히던 중 근무자가 바로 앞에서 치킨인지 감자를 집어먹었다. 근무자들 몫까지 넉넉히 튀겨먹을 수 있다 생각했지만 해당 치킨은 모두 손님상으로 나갔다. 비위생적인 근무 환경에서 손님 몫의 음식까지 갈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A씨는 안전신문고에 해당 내용을 신고하고 관할구청 식품위생과에 민원을 넣었지만 구청 직원으로부터 돌아온 답변은 "마스크 미착용은 현장적발이 아니면 아무런 효력이 없다"였다.

▲ 60계치킨 CCTV 캡쳐화면(사진=인터넷갈무리). © 팝콘뉴스

A씨는 60계치킨 본사로부터 사과 메일을 받았지만 손님들에게 방역수칙을 어겨 믿음을 져버린 것에 대한 사과와 그에 따른 행정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27일 60계치킨 법무팀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손님에게 나가는 음식을 먹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신림점 직원의 해명에 따르면 주방 내 직원들이 먹기 위해 둔 음식을 먹은 것을 오해하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스크 미착용이라는 방역수칙 위반에 따라 본사 차원의 패널티와 제재가 가해질 예정이며 시정요구서 및 전용유 지원이 일정 개월 동안 끊기게 될 것"이라며 "해당 지점에는 SV(supervisor)가 이번 주 내로 직접 방문할 예정"이고 말했다.

또한 직원들은 시국이 시국인 만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일에 대해 심각성을 깨달았으며 앞으로는 잘 착용하겠다는 입장을 본사를 통해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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