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인천계양지구, 위례신도시, 성남복정지구 등 사전청약 시작


(팝콘뉴스=정찬혁 기자)오는 7월부터 3기 신도시 등에서 3만 가구가 넘는 사전청약 물량이 쏟아진다. 이 중 신혼희망타운 물량이 1만 4000호로 주택담보대출 비율(LTV)을 70%까지 허용하고 연 1.3% 고정금리 조건으로 대출해주는 등 혜택을 부여한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7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사전청약 대상지와 공급물량을 확정하고, 이를 위한 세부 지침을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0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앞으로도 정부는 이미 발표한 주택공급계획 및 일정에 따라 주택공급 후속 조치를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달 말에는 추가 신규택지 발표를 하고, 5월 초에는 소규모 택지 발표, 5월 중 민간제안에 대한 통합 공모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겠다"라며 "7월 이후에는 3기 신도시 등에 대한 사전청약이 개시되고, 2.4대책 사업예정지구도 본격 지정되는 등 주택공급대책에 대한 국민 체감 폭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사전청약제도는 공공택지 등에서 공급되는 공공분양주택의 공급 시기를 약 1~2년 앞당기는 제도다. 정부는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앞당기고 수도권 청약 대기수요를 상당 부분 해소하기 위해 마련했다.

사전청약 당첨자는 본 청약 시점까지 무주택 요건을 충족하면 해당 주택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를 얻게 된다.

총 3만 200호 중 7월에 4400호, 10월 9100호, 11월에 4000호, 12월에 1만 2700호 등 네 차례에 걸쳐 공급한다.

▲ 2021년 사전청약 입지 위치 및 공급물량(사진=국토교통부) © 팝콘뉴스


우선 7월에는 3기 신도시인 인천계양지구에서 1100호가 공급되며, 위례신도시 400호, 성남복정지구 100호 등 사전청약을 받는다.

10월에는 남양주왕숙2 지구 1400호, 성남 신촌·낙생·복정2에서 1800호, 인천검단·파주운정 신도시에서 2400호가 공급될 예정이다.

11월에는 하남교산(1000호), 과천주암(1500호), 시흥하중(700호), 양주회천(800호) 등에서 4000호가 공급된다.

12월에는 남양주왕숙·부천대장·고양창릉 등 3기 신도시에서 5900호와 구리갈매역세권(1100호)·안산신길2(1400호) 등의 입지에서도 공급될 예정이다.

3만 200호 중 신혼희망타운은 1만 4000호가량이다. 국토부는 "신혼부부들이 주거 문제로 결혼을 망설이거나 출산을 늦추는 일이 없도록 공급물량 중 신혼희망타운 비중을 절반 수준인 1만 4000호를 포함했으며, 신혼부부, 청년들에게 더 많은 청약 당첨의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혼희망타운은 신혼부부 선호를 반영한 평면과 커뮤니티 시설을 적용하고, 육아·교육 등 특화서비스를 제공하는 신혼부부 특화형 공공주택이다.

신혼희망타운 입주 기본자격은 ▲혼인 기간이 7년 이내 또는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무주택세대구성원(신혼부부) ▲혼인을 계획 중이며 모집공고일로부터 1년 이내에 혼인 사실을 증명할 수 있는 무주택세대구성원(예비신혼부부) ▲6세 이하의 자녀가 있는 한부모 무주택세대구성원(한부모가족)이다.

신혼희망타운은 보육·교육 시설이 집적화된 종합보육센터 설치, 통학길 특화, 다양한 놀이환경, 층간소음 저감 등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육아특화설계가 적용된다.

또한, 주택 구입을 위한 목돈 마련이 어려운 신혼부부에게는 신혼부부(신혼희망타운) 전용 금융상품(수익공유형)이 지원되며 LTV 최대 70%·연 1.3% 고정금리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당첨자는 본 청약이 시작되기 전에 공공주택사업자로부터 세대별 평면도, 확정된 분양가격 등의 정보를 받은 후 입주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

다만, 당첨자 및 세대 구성원이 다른 주택을 소유(상속제외)하거나, 다른 주택을 분양받거나, 해당 주택건설지역 우선 공급에 따른 의무 거주기간을 충족하지 못하면 당첨 자격이 취소된다.

사전청약 신청·당첨 여부와 관계없이 본 청약을 하는데 제약이 없으며, 당첨자는 언제든 당첨 자격을 포기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 김규철 공공주택추진단장은 "그간 정부가 추진해 온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30만호 공급 효과를 조기에 실현하고 국민의 내 집 마련 기회를 앞당길 수 있도록 사전청약을 시행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수도권의 높은 청약 대기수요를 흡수하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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