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주택 매매거래량 서울 1만 1122건, 전달 대비 12.5% 하락


(팝콘뉴스=정찬혁 기자)지난달 수도권과 지방 모두 주택 거래량이 다시 늘었지만, 서울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대출 규제와 시장 보궐선거 등 요인으로 관망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1년 3월 주택 매매거래량(신고일 기준)은 총 10만 2109건으로 집계됐다. 전월(8만 7021건) 대비 17.3% 증가했으며, 전년 동월(10만 8677건) 대비 6.0% 감소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거래량은 4만 9358건으로 전월 대비 4.1% 증가, 전년 동월 대비 24.1% 줄었다. 지방의 주택 거래량은 5만 2751건으로 전월 대비 33.2% 증가, 전년 동월 대비 20.9% 증가했다.

▲ 2012년 3월 지역별 거래량 (사진=국토교통부) © 팝콘뉴스


서울은 1만 1122건으로 전월 대비 12.5% 하락해 감소세를 나타냈다. 전달과 비교해 강북은 16.1% 줄었고, 강남은 8.5% 감소했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는 6.7% 감소했다

전세 거래량은 12만 5895건으로 전달보다 9.7% 늘었고, 월세 거래량은 9만 3562건으로 10.8% 증가했다.

한편, 서울시장 보궐선거 이후 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 등으로 서울 아파트값은 오름 폭이 다시 커지고 있다.

1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주까지 서울 아파트값은 주간 누적 기준으로 1.12%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0.13%)과 비교해 10배에 가까운 상승률이다.

지역별로 보면 송파구가 1.77%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파구 다음으로 강남구와 노원구가 각각 1.42% 상승했고, 서초구(1.40%), 마포구(1.38%), 양천구(1.31%) 등 뒤를 이었다. 모두 재건축 주요 단지가 있는 곳으로 해당 단지들이 집값 상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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