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미래차-반도체 연대·협력 협의체 2차 회의 개최

▲ (사진=르네사스 홈페이지 갈무리) ©팝콘뉴스

(팝콘뉴스=권현정 기자) TSMC 등 대만 내 주요 반도체 파운드리가 최근 생산라인 가동률을 102~103%까지 올린 것으로 보인다고 정부가 밝혔다.다만, 파운드리 증산이 완성차 단계까지 반영되는 데 2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만큼, 상황 개선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차량용반도체 관련 수요기업, 공급지업, 지원기관 등이 참석한 '미래차-반도체 연대·협력 협의체' 2차 회의를 열었다.

논의 내용은 ▲차량용반도체 수급 부족 관련 정부의 단기지원 방안과 ▲협의체 내에서 연대 및 협력할 수 있는 품목 구체화 등이다.

정부는 지난달 4일 최근 전 세계 완성차들의 연쇄적인 감산의 원인인 '차량용반도체 부족' 문제가 국내까지 영향 미치고 있는 데 따라, 문제 해결을 위해 '미래차-반도체 연대·협력 협의체'를 발족한 바 있다.

이날 2차 회의에는 ▲산업통상자원부 ▲현대차·현대모비스 등 수요기업 ▲삼성전자·DB하이텍 등 공급기업 ▲자동차협회·한국자동차연구원 등 지원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정부는 현재 차량용반도체 조달을 위한 단기 지원 방안으로▲국제협력 ▲자가격리면제 신속심사 ▲수급애로 기업의 교섭 지원 등을 시행 중이다.

정부는지난 3월 31일까지 차량용반도체 부품과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15개사의 5,549건에 대해 신속 통관을 지원했으며, 관련 출입국 9건 역시 자가격리면제를 신속히 심사, 지원했다.

또, 차량용반도체 생산 기업이 위치한 주요국가, 기업, 협회 등과 긴밀히 협의 중이다. 특히 대만 TSMC는 생산공정 등에 대한 자체 조정을 통해 생산라인 가동률을 기존 100%에서 102~103%까지 높인 것으로 보이는 만큼, 향후 상황개선에 일정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 국내 차량용반도체 제조 역량 제고를 위한 단기, 중장기 대책도 발표됐다.

우선, 차량용반도체 부품·모듈 중 단기 사업화가 가능한 품목 10종을 선정해, 수요기업과의 성능평가를 진행한다.

또한, 4월 중으로 민관 합동 '중장기 차량용반도체 기술개발 로드맵' 수립에 착수해, 올해 내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자동차 주요 도메인 중 자립화율이 낮은 ▲파워트레인 ▲샤시·안전·자율주행 등에 대해서는 국내 산업생태계 구축 시나리오 모색에 주력한다.

한편, 반도체 수급 부족 문제가 전 세계 수준으로 대두되면서, 각국 정부는 정부 차원의 문제 해결에 저마다 나서고 있다.

특히, 미국 바이든 정부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 및 수요 기업을 한데 모아 대책회의를 열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해당 백악관 회의는 오는 12일(현지시각) 진행되며, 미국 제너럴모터스(GM), 삼성전자, 인텔 등이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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