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수소경제위원회서 정-최 만나 수소위원회 등 긴밀 협업 논의

▲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세균 국무총리 등이 2일 열린 제3회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인천시 수소산업기반 구축 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 © 팝콘뉴스

(팝콘뉴스=권현정 기자) 현대자동차와 SK가 '수소 에너지 시장 진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양사에 따르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일 SK인천성유화학에서 열린 정세균 국무총리 주최 제 3차 수소경제위윈회에 참석해한국판 수소위원회(K-Hydrogen Council) 상반기 설립 등을 논의했다.

한국판 수소위원회는 국내 기업간 수소 사업 협력을 위한 CEO 협의체로, 포스코그룹 역시 참여한다.

또한, 양사는 이날 수소전기차 보급 등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SK그룹 사업장에서 운영 중인 차량 1,500여 대를 현대차의 수소전기차로 점진 전환하고 현대차의 수소상용차도 SK그룹에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2021년 말까지 인전 및 울산 지역의 SK내트럭하우스에 상용차용 수소충전소를 각 1기씩 설치하고 향후 확대 방안도 지속 협의할 방침이다.

이날 양사는 액화수소 생산기지가 들어설 SK인천석유호학 내 부지를 둘러보고인천광역시, 인천서구청과 인천광역시 수소 사업 기반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협약 당사자들은 인천 지역 내 수소 관련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협의할 방침이다.

한편, 현대차와 SK그룹은 E-GMP의 1차 배터리 공급사로 관계맺는 등 친환경 차 관련 긴밀히 협력해온 바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연간 수소전기차 50만 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70만 기를 생산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SK 역시 지난해 12일 수소사업추진단을 출범하고, 미국 수소에너지 기업 플러그파워와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인천 액화수소 사업을 포함해 아시아 수소 시장 공동 진출을 선언하는 등 수소 에너지 사업에 각별한 관심을 보여온 바 있어, 양사의 협력은 향후 더욱 긴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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