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 취업자 수, 숙박 및 음식점업 ↓, 공공행정 및 국방 ↑


(팝콘뉴스=편슬기 기자)코로나19 재확산 여파가 고용시장을 다시 얼어붙게 만들고 있다. 9월 취업자 수가 39만 2,000명 감소하며 7개월째 취업자 수가 줄어드는 모습이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9월 고용동향'에 의하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1만 2,000명으로 지난해 대비 39만 2,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19만 5,000명), 4월(-47만 6,000명), 5월(-39만 2,000명), 6월(-35만 2,000명), 7월(-27만 7,000명), 8월(-27만 4,000명)에 이어 7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15세 이상 인구 4,482만 9,000명 중 경제활동인구는 2,801만 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7만 6,000명 감소했으며 비경제활동인구는 1,681만 7,000명으로 53만 2,000명 증가했다. 이중 구직 단념자는 64만 5,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1만 3,000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재학 및 수강 등이 14만 6,000명 감소했으나 쉬었음이 28만 8,000명, 가사가 27만 1,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15세부터 64세까지의 고용률은 65.7%로 전년동월대비 1.4%p 하락했으며 청년층은 42.1%로 전년동월대비 1.6%p 하락했다. 유일하게 60세 이상 연령층의 고용률만 1.1%p 상승했다. 실업률은 3.6%로 전년동월대비 0.5%p 상승한 모습이다.

특히 산업자 별 취업자 현황을 살펴보면 전년동월대비 ▲숙박 및 음식점업(-9.8%) ▲교육서비스업(-7.9%) ▲도매 및 소매업(-5.7%) 순으로 감소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코로나19로 인한 서비스업 타격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신 ▲공공행정, 국방 및 사회보장행정(+9.8%)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5.9%) ▲건설업(+2.7%) 순으로 취업자가 증가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9만 6,000명 증가했지만 임시근로자는 30만 3,000명, 일용근로자는 4만 1,000명 각각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8만 1,000명 증가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5만 9,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6만 5,000명 감소했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의 전년동월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063만 명으로 115만 명 감소했고 36시간 미만 취업자는 559만 3,000명으로 34만 1,000명 증가했다.

한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재확산의 여파로 또 한 번의 충격이 발생했다. 아침 일찍 녹실 회의를 열어 고용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난 12일부터 1단계로 완화되고 카드 승인액 등 소비지표가 회복세를 보이는 점 등을 감안할 때, 10월부터는 고용 개선세가 재개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한다"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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