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재단·현대제철·한국생산성본부·인천시, 커피찌꺼기 활용 방안 논의

▲ '제2회 커피박 재자원화 컨퍼런스'가 29일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에서 열린다(사진=현대제철) © 팝콘뉴스

(팝콘뉴스=권현정 기자)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하는 방안을 찾기 위해 정부·지자체·기업이 머리를 맞댔다.

환경재단(이사장 최열)이 현대제철(대표 안동일), 한국생산성본부(회장 노규성)와 함께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에서 '제2회 커피박 재자원화 컨퍼런스'를 29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는 동일 주제의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의 하나로,'커피박'은 흔히 '커피 찌꺼기'라고 불리는 커피 원두의 부산물이다.

환경재단에 따르면, 아메리카노 한 잔을 만들기 위해 커피박으로 버려지는 원두는 전체 원두 중 99.8%에 이른다. 매년 발생하는 커피박은 약 15만 톤이다.

커피박은 현재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생활폐기물로 분류돼 대부분 매립 또는 소각 처리되지만, 커피박이 친환경 퇴비, 천연 탈취제 등으로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이라는 점이 알려지면서 커피박 재자원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바 있다.

이에 현대제철, 환경재단, 한국생산성본부는 인천시와 MOU를 맺고 지난 2018년 9월부터 '커피박 재자원화'를 내용으로 한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MOU는 인천 시내에 커피박 수거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에 따라 현재 인천시는 시내 5개 구(중구, 미추홀구, 계양구, 부평구, 연수구) 181개 커피전문점과의 협력을 통해 월평균 15톤의 커피박을 수거하고 있다.

또한, '커피박 재자원화 지원기업 공모'를 통해 선정된 4개 기업과 협력해 커피박 활용 제품 개발 및 상품화를 지원한다.

아울러, 커피박의 재사용 가능성에 대한 시민 인식 제고를 목표로 지하철 스크린도어 광고, 온라인 포털사이트 광고, 이벤트 등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제2회 커피박 재자원화 컨퍼런스'에서는 인천시 내 8개 지자체 유관부서를 대상으로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를 소개할 예정이다. 인천시 전역에 프로젝트를 확산하기 위해서다.

또한, 프로젝트 진행 성과 공유 및 커피박 업사이클링 지원사업 공모 기업 사례 발표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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