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에 결혼이주민 윤아영씨...베트남어 통역 지원 등 공로 인정

▲ 제12회 하나다문화가정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받은 결혼이주민 윤아영씨 부부(가운데)가 함영주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사진 맨 오른쪽)과 김희경 여성가족부 차관(사진 맨 왼쪽)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팝콘뉴스

(팝콘뉴스=권현정 기자) 하나금융나눔재단(이사장 함영주)은 지난 14일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 대강당에서 '제12회 하나다문화가정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하나다문화가정대상은 지난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2회째를 맞는 전국 다문화가정 대상의 시상식이다. 여성가족부가 공식 후원한다.

지난 4월 시작한 공모를 통해 선발된 후보들에 대해 3개월간 전문가 심사 및 현장 실사 과정을 진행했고, 총 13명의 개인과 3개의 단체를 최종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함영주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 김희경 여성가족부 차관, 롱 디망쉐(Long Dimanche) 주한 캄보디아 대사, 크리스찬 대 해수스(Christian L. De Jesus) 주한 필리핀 대리 대사, 쑤멧 출라찻(Sumate Chulajata) 주한 태국 공사, 김우식 카이스트(KAIST) 이사장,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해 시상을 도왔다.

대상인 여성가족부장관상은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민 윤아영 씨에게 돌아갔다.

이주근로자의 한국 사회 정착을 돕는 회사에서 근무 중인 윤씨는 관공서 베트남어 통역 지원과 이주근로자를 위한 전문 교재 번역, 감수를 비롯해 이주민 행사 사회 진행 및 독립영화 출연 등 다방면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최측은 윤씨의 활동이 결혼이주민의 롤 모델이 된다며 수상 이유를 밝혔다.

함영주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은 “한국에서의 삶을 선택하고 자리잡은 결혼이주여성들이 꿈을 이루며 행복하게 사시기를 바란다”며, “다문화에 대한 포용과 배려로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희경 여성가족부 차관 역시 “우리 사회가 지금까지 쌓아온 노력들이 헛되지 않도록 여성가족부가 더욱 세심히 다문화가정을 지원하는 구심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며 “포용과 상호존중의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혜를 보태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을 더했다.

한편, 하나금융나눔재단은 2005년 12월 이웃사랑과 나눔 경영의 실천을 위해 하나금융그룹이 설립한 자선 공익 재단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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