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뉴스=편슬기 기자)정부가 코로나19로 인해 피해를 입고 있는 저비용항공사에 최대 3천억 원 범위 안에서 긴급융자를 지원한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7일 “일시적으로 유동성 부족을 겪는 저비용항공사에 최대 3000억 원 범위 내 긴급 융자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한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항공ㆍ해운업 긴급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운항을 중단하거나 노선을 감축하는 경우 공항 시설 사용료 납부도 최대 3개월동안 유예하겠다는 내용도 함께 덧붙였다.

아울러 미사용 운수권과 슬롯(시간당 이착률 횟수) 회수를 유예하고, 인천공항 슬롯도 65회에서 70회로 확대하겠다며, 항공기 운용리스에 대한 공적 보증 프로그램 도입을 밝혔다.

해운업계와 관련해서는 먼저 600억 원 규모로 해운업계 전용 긴급경영 자금을 신설하고, 여객운송 중단 기간에는 항만시설 사용료와 여객터미널 임대료를 최대 100% 감면하겠다고 말했다.

또 선사 직원에 대한 고용유지지원금 제도를 활용해 인건비를 지원하며, 중국 수리조선소 문제로 선박 수리가 지연될 시 선박검사 유효기간을 최대 3개월 연장하겠다는 방안을 밝혔다.

관광업에 대해서는 담보능력이 없는 중소 관광업체의 자금애로 해소를 위해 500억 원의 무담보 신용보증부 특별융자를 도입해 1%대 저금리로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관광업과 더불어 적잖은 타격을 입은 숙박업체에 대한 지원대책도 마련, 지방의회 의결하에 재산세 감면 등을 추진하고, 영업 중단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면세점에 대해서는 특허수수료 납부기한을 최대 1년 연장키로 했다.

마지막으로 외식업에 대해서는 현재 100억 원 규모인 외식업체 육성 자금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금리도 0.5% 포인트 인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