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 “이벤트 페이지와 삽입 문구 오늘 중으로 수정”

▲ 도서 이벤트 페이지 배너와 홍보 이미지 일부(사진=교보문고 캡처).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교보문고에서 진행되고 있는 도서 구매 이벤트에 일본 유니클로 회장 야나이 다다시의 이미지가 사용돼 논란이 제기됐다.

교보문고에서는 지난 10일부터 8월 9일까지 저자 레이 크록이 출간한 도서 ‘사업을 한다는 것’의 구매자를 대상으로 사은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도서는 타임지가 선정한 ‘20세기 가장 중요한 인물 100인’에 오른 레이 크록의 일화를 담은 자전적 에세이로 손정의 회장과 야나이 다다시의 대담과 서평이 함께 실려 있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유니클로 야나이 다다시가 인생 바이블로 선언한 책’이라는 카피 문구로 홍보되고 있는 책은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노트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으며 해당 노트가 소진될 때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일본 불매운동이 한창인 시국에 더해 망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유니클로 브랜드의 회장을 책 홍보를 위해 내세워야 하냐는 일부 독자들의 지적이 있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도서 내용에 손정의 회장과 야나이 다다시 회장의 대담이 실려 있어 홍보 이미지에 사용된 것”이라고 해명하며 “출판사 측에서 진행하는 이벤트이기에 내용을 삭제하거나 수정하기에는 다소 어려운 점이 있다”고 답했다.

이후 관계자는 재차 연락을 통해 “문제가 된 이벤트 페이지와 삽입 문구는 오늘 내로 수정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현재 해당 이벤트 배너는 내려간 상태지만 아직까지 히가시노 게이고, 여행 일본어, 무인양품 문방구 등 일본 서적 구매 이벤트는 여전히 진행 중에 있는 상태다.

한편 유니클로는 지난 11일 한국의 일본 불매운동에 대해 “매출에 영향 줄 만큼 오래가지 않을 것”이라 말해 구설수에 올랐으며 2주간 매출이 30% 가량 감소하자 22일 이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문을 유니클로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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