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뉴스=김영도 기자)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 회사 현대모비스가 불투명한 경영환경을 타개하기 위해 글로벌 핵심 인재를 육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이며 글로벌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경영방침은 핵심인재들이 소속감과 주인의식을 가지고 미래 신기술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때 비로소 진정한 ‘글로벌 톱 부품회사’로 거듭날 수 있다는 믿음으로부터 출발한다.

업무의 전문성 높여

현대모비스는 신입 및 경력사원을 채용하는 과정에서부터 향후 맡게 될 업무에 최적화된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채용 실험을 계속해 실시하고 있다.

실제 지난 2015년에는 소프트웨어 직군을 신설해 별도 테스트를 실시했으며, 지난해에는 실기 테스트로 전환하는 등 검증을 강화했다.

자율주행과 커넥티비티 시대가 도래하면서 소프트웨어 비중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차원이다.

또한 분야별 전문인력들이 맞춤 지원할 수 있도록 지난해 하반기에는 연구개발 직군을 5개 분야로 세분화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각 직군별 우대사항이나 상세업무 등을 사전에 공개했었다.

현업 중심의 팀플레이 강화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 현업 주도 채용을 강화해 현업 팀이 채용의 제 일선에 나서 지원자들의 서류를 직접 검토하는 것은 물론, 맞춤형 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 면접방식도 새롭게 개발하게 했다.

현대모비스가 현업 중심의 채용 방식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는 것은 회사의 현업 팀은 물론 지원자들의 만족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현업 팀 차원에서는 전문성이 높고, 직무 역량이 뛰어난 인재를 직접 뽑아 오랜 교육기간 없이도 당장 실무에 투입할 수 있어 긍정적이고 지원자 입장에서도 다른 부가적인 스펙을 쌓기보다는 자신의 전문분야에 집중해 역량을 개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대모비스는 맞춤 채용한 신입사원들을 실무에 투입하기 전 약 두 달간의 집중 연수 기간을 가지고 있는데 이 기간 동안 이론 학습은 물론 체험형 프로그램들을 다수 구성해 회사의 비전과 조직 구조, 자동차 부품 및 관련 시장 전반에 대해 포괄적인 이해를 돕고, 현장 감각도 배양하고 있다.

신입사원들이 각자의 현업 팀에 배치되면 HMBA(Hyundai MOBIS Business Academy)라는 현대모비스의 인재육성체계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인재로 거듭나게 된다.

이를 위해 성과지향, 현장지향, 자기 주도적 학습에 기반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연간 인당 120여 시간 이상이 제공된다.

또한 현대모비스는 조직 구성원들이 능동적으로 자기 업무를 수행하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개개인이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5년부터 직원 스스로 자기 역량을 진단하고 육성 담당자와 협의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IDP(Individual Development Plan)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직원들이 자율적으로 개설해 운영하는 학습동아리 역시 자발적 학습을 통한 구성원들의 성장을 목적으로 많은 인원이 참여하고 있다.

글로벌식 현장주도형 인재육성

현대모비스의 전폭적인 지원은 현장 주도의 인재 육성에 기반한다.

팀장이 주도하는 현장 중심의 팀 단위 맞춤형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팀원들의 목표와 역할을 상호 협의를 통해 설정하고 동기 부여를 해주는 과정이 우선된다.

업무를 맡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팀원의 만족감이 높아야 팀과 조직의 목표도 충분히 달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모비스는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 법인에 우수 인재를 파견하기 위해 지역 전문가 양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파견 주재원이 해당 지역의 언어와 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주재원 교육과정을 강화하고 어학 연수 등 프로그램도 개선하고 있으며 직무뿐 아니라 타 문화의 다양성에 대한 이해도 매우 중요해 글로벌 마인드 함양 교육도 함께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