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급락세 딛고 반등…한국 증시 영향 받아 상승세


(팝콘뉴스=최혜인 기자)금융 당국이 휘청이는 미국 증시에 국내 금융까지 불안한 모양새를 보이자 시장 안정화에 나선다.

기획재정부가 7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관계기관 합동 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미국 증시 등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했다.

정부는 지난 주말 급락세를 보였던 미국 증시의 주요 지수가 현재 2% 넘게 반등하는 등 외환시장에서 위험회피 성향이 완화되면서 원ㆍ달러 환율이 하락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반면 주가지수 옵션 가격에 내재돼 주식시장의 미래 변동성을 측정하는 ‘변동성지수’ 역시 하락하는 등 시장불안은 다소 완화됐으나 미국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 향후 미국 물가나 경기지표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의했다.

기재부 김윤경 국제금융국장은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국내외 시장의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불안 심리가 과도하게 퍼지지 않도록 시장 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 금융시장에 영향을 끼친 미국 뉴욕증시는 폭락을 딛고 반등하는 모양새를 보이면서 시장에 팽배했던 우려감을 다소 완화시켰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33% 오른 24912.77로 마감했으며, 2만5천선 지척에 머무르면서 ‘증시 쇼크’ 우려는 잠잠해졌다.

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는 전장보다 46.2포인트 높은 2965.1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8.35포인트 높은 7115.8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하락 출발해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다가 강세로 거래를 마감했으며, 전일과 같은 대량 매도세는 나타나지 않았다.

뉴욕증시 폭락을 잠재운 것은 미국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지난 5일 “미국 금융시장은 매우 잘 돌아가고 있으며 증시 하락은 그동안의 급등에 따른 정상적인 조정 과정으로 경제 기초지표는 매우 탄탄하다”고 강조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해소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한국 코스피지수 역시 3거래일 연속 1% 하락세를 기록하다가 7일 전날보다 1.24% 오른 2483.72에 장을 열었으며, 코스닥지수는 지난 6일 오후부터 상승 전환 가능성을 보이면서 전날 종가보다 1.93% 급등한 874.75로 장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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