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조계종 삼화불교 혜인 총무원장 인터뷰]
“불교폄하 발언, 적절한 조치 없을땐 불사항전으로 昌 낙선운동 벌일것”

신민주 기자 | 입력 : 2008/03/31 [10:56]
(팝콘뉴스=신민주 기자)

 

“대통령이 불교계 큰별 입적 찾는건 당연”
“이번 사건으로 불교계 느끼는 분노 크다”
“대쪽인 昌이 이런짓 할줄 꿈에도 몰랐다”

 

조계종 삼화불교 혜인 총무원장은 지난2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타깝고 비통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 불교를 포함한 모든 종교는 정치적 이해를 떠나 신성한 존재로 존중되어야 하고, 그 가치가 보호되어야 한다. 그러나 최근 불교계로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련의 사태를 접하고 비분강개하는 심정으로 입장을 밝히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혜인 원장은 지난 20일 이명박 대통령이 입적한 원담 스님의 입적과 관련 조문을 위해 예산 수덕사를 방문한 것을 언급하며 “국가원수로서 종교계의 큰 어른이 돌아가신 것에 대해 조문하는 것은 상례이며 통상적인 관례인데 이를 두고 선거개입 운운하는 것은 상식적인 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 날 기자회견을 주도한 삼화불교 혜인 원장으로부터 몇가지 질문을 해봤다.

 

- 지난 2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셨는데, 공개적으로 스님 70여분을 모시고 기자회견을 가진 이유는.

“지난 20일 이명박 대통령이 수덕사 방장 스님이신 원담 대종사님의 입적과 관련, 조문을 한 바 있다. 그런데 이는 누가 봐도 당연한 일이고, 대통령이라면 종교계의 큰 별이 진 것을 애도하는 차원에서 인지상정의 문제다.

그러나 이회창 총재와 자유선진당은 이명박 대통령이 수덕사를 방문하는 것 자체가 이회창 총재의 지역구를 온다는 것으로 인식, 마치 관권선거를 목적으로 오는 것으로 해석하며 비난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는 불교계의 입장으로 봤을 때 상당히 불쾌한 일이다. 불교에 대한 폄하행위라고 단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 같은 사실을 언론에 알리고 이 총재와 자유선진당의 공개 사과를 요구하기 위해 국회로 갔다.

 

- 기자회견문에서 밝힌 성명 내용을 보면 상당히 강도가 높은 것으로 보이는데.

“이 문제가 마치 불교를 홀대하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에 불교계 전체의 입장을 설명하고, 또 그만큼 불교계가 느끼고 있는 분노가 크다는 것을 전달할 필요가 있었다.”

 

- 꽤 많은 분들이 동참을 했는데, 어떤 분들인가.

“그 날 그 자리에 오신 분들은 모두 사찰의 주지스님들로 개개인으로 본다면 쉽게 움직일 수 없는 분들이다. 그러나 이 같은 사실을 알고 단걸음에 달려와 주셨다. 그만큼 현재의 상황에 대해 똑같은 감정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 그리고 24일 기자회견에 대해 자유선진당이 모 인터넷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불교계가 특정 정당과 특정 후보에 이용당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인가.

“그건 말이 안되는 소리라고 생각한다. 우리 불교를 두 번 죽이는 망발이라는 말 외에는 다른 어떤 말도 소용없다고 생각한다. 마치 우리 불교가 특정 정당의 하수인 내지는, 허수아비 노릇을 하고 있다는 얘긴데, 이는 불교의 권위를 크게 훼손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들이 요구하는 것에 대해서 시시비비를 분명히 해줘야 할 당사자들이 우리를 모리배로 모는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며, 묵과할 수 없는 처사라고 생각한다.”

 

- 이회창 총재나 자유선진당에서 후속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향후 어떤 대응을 할 것인지.

“만약 이회창 총재나 자유선진당에서 자기 자신들이 내뱉은 말들에 대해서 거둬들일 수 있는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불사항전으로 불교계 전체의 목소리로 이회창 총재의 낙선운동이라도 할 것이다.

종교를 정치의 잣대로 이용하는 것은 진짜 정치꾼들이나 하는 행동인데, 대쪽이라는 이회창 총재가 이런 짓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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