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년까지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3개소 일대에 배수터널 설치

▲ 강남역 일대 빗물배수터널 설치 예정지(사진=서울시) © 팝콘뉴스

(팝콘뉴스=권현정 기자) 서울시가 침수 취약 지역 대상 대규모 배수 터널 사업을 본격화한다.

29일 서울시는 침수취약지역인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일대 3개소에 설치 예고했던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1단계 기본계획 시행에 나선다고 밝혔다. '기본계획용역' 공고를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은 지하 40~50m 아래에 큰 터널을 만들어 폭우 시 빗물을 보관하고 하천으로 방류하는 시설이다. 지난 2011년 오세훈 시장 재임 시기 논의됐던 사업으로, 지난 8월 침수 피해 이후 11년만에 사업이 확정된 바 있다.

서울시는 1단계 사업으로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3개소 일대에 빗물배수터널을 2027년까지 설치하고, 2032년까지는 2단계 사업으로 사당동, 강동구, 용산구 일대에 배수터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가 공개한 '기본계획용역'에 따르면, 용역비는 총 41억1000만 원으로, 최종 사업자는 오는 11월 9일 선정된다.선정 이후 오는 2023년 5월까지 최적규모 및 노선 선정계획을 수립한다.기본계획이 시행되는 대상지에서는 지역별 주민협의체가 구성될 예정이다.

한유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업추진을 위해 지역주민과도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사업을 신속하게 완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팝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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