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A씨 2억 원 횡령, 고가 외제차 구입
전수조사 시행, 전액환수조치

▲ (사진=OK저축은행) © 팝콘뉴스



(팝콘뉴스=최성해 기자)은행권의 횡령사건이 저축은행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저축은행 빅2로 리딩저축은행으로 도전장을 던진 OK저축은행도 자유롭지 않다.

OK저축은행에서 횡령사건이 일어났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OK저축은행 부평점에서 일하는 직원 A씨가 고객돈을 빼돌렸다.

이 직원은 고객 예금을 본인 및 배우자 계좌로 송금하는 방식으로 횡령했다. 빼돌린 돈은 2억 원 정도로 이 돈은 고가의 외제차량 구입 등에 모두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횡령사건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 게시판에 글이 올라오며 주위에 공개됐다.

OK저축은행은 해당사건 인지 이후 전수조사를 실행했고, 해당금액을 전액 환수조치를 하고 있다. 아울러 횡령 직원에 대해 법적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OK저축은행은 저축은행의 강자다. 지난해 기준 총자산은 12조2495억 원으로 저축은행업계 빅2다. 1년새 총자산을 3조2333억 원 늘리며 1위 SBI저축은행(총자산 13조1501억 원)과의 격차를 줄이고 있다.

리딩저축은행으로 도약하는 과정에 횡령사건이 발생하며 OK저축은행은 난감하고 있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예적금관리나 심사같은 시스템은 모든 금융권이 동일하다"며 "결국 사람의 문제인데, 작정하고 횡령하면 잡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감사시스템 등을 이중삼중으로 더 강화하겠다"며 "윤리 등 교육도 더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팝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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