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주요 일본행 노선 증편, 제주항공 중단 노선 재개

▲ (사진=한국공항공사) ©팝콘뉴스

(팝콘뉴스=권현정 기자) 일본 무비자 여행이 가능해지면서, 일본 자유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기시다 총리는 지난 22일(현지 시각)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 단기 입국자에 대한 비자 면제 조처를 오는 10월 11일 재개한다고 밝혔다. 그간 일본은 단체여행객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비자를 발급했다.

이에 따라 각 항공업계의 일본행 노선 예약율이 급증하는 모습이다.

27일 에어부산은 일본노선 예약율이 지난 26일 기준 지난 22일 발표 직전과 비교해 약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신규 예약자 대다수는 다음달 10월 11일 이후 출발 예약자로 분석됐다.

제주항공 역시 10월 출발 일본행 노선 예약률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나리타(도쿄) 노선은 지난 9월 5일 약 40%에서 23일 기준 70%대로 약 30%p 증가했고, 같은 기간 인천-삿포로 노선은 50% 후반에서 90% 중반으로 40%p 올랐다. 같은 기간 부산-나리타 노선은 20% 초반에서 70% 중반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수요가 폭증하면서, 항공업계 역시 일본행 항공편 증편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27일 아시아나항공은 주요 일본행 노선을 증편한다고 밝혔다. 나리타는 주 10회에서 12회로, 오사카는 주 7회에서 10회로, 후쿠오카는 주 3회에서 7회로, 나고야는 주 2회에서 3회로 증편한다.

김포-하네다 노선도 증편을 계획 중이다. 현재 중단된 삿뽀로, 미야자키 등 관광노선의 재개 시점도 논의해, 연말까지 일본 노선 운항률을 코로나19 이전 대비 40% 수준으로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일본 노선 운항 횟수는 지난 2019년 하계 기준 주 143회 수준이었으나 일본 무비자 관광 협정 폐지 등으로 현재 주 29회까지 급감했다.

에어부산도 일본 주요 노선 운항을 확대한다.

부산-후쿠오카 노선, 부산-오사카 노선을 다음 달 11일부터 매일 왕복 1회, 다음 달 17일부터는 매일 왕복 2회로 증편한다. 인천-오사카 노선은 다음달 20일부터 매일 왕복 1회로 증편한다.

현재 에어부산은 부산-후쿠오카(주 3회), 부산-오사카(주 4회), 인천-후쿠오카(주 3회), 인천-오사카(주 3회), 인천-나리타(매일 1회) 등 일본행 5개 노선을 운영 중이다.

제주항공은 10월 1일부터 인천-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노선을 매일 2회로 증편 운항한다. 인천-나리타 노선은 오는 10월 30일 동계 스케줄부터 매일 3회로 다시 증편한다는 계획이다.

동계에는 지난2020년 3월 운항을 중단한 김포-오사카, 인천-삿포로 노선도 주 7회 매일 일정으로 재운항을 시작한다.

오키나와, 시즈오카 등 이밖에 중단 노선에 대해서는 주요 노선 정상화 후 재논의한다는 계획이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중단됐던) 김포-오사카 노선 등이 30일부터 증편되지만, 이전까지 매일 2회 노선이었던 것을 생각하면, 아직 정상화는 되지 않은 상황이다. 주요 노선 정상화가 우선될 것"이라면서도"(발표 노선) 이외 노선도 추가 증편은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팝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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