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학개론] 본능적인 박자감에 푹 빠지고 싶다면

일흔세 번째 취미, '드럼 연주'

강나은 기자 | 기사입력 2022/09/22 [17:41]

[취미학개론] 본능적인 박자감에 푹 빠지고 싶다면

일흔세 번째 취미, '드럼 연주'

강나은 기자 | 입력 : 2022/09/22 [17:41]

(팝콘뉴스=강나은 기자) 인류의 가장 오래된 악기는 타악기다. 리듬에 따라 무언가를 두드려 소리 내는 행위는 본능에 가깝다. 그렇다면 현재 가장 많이 사용되는 타악기 중 하나인 드럼으로 박자감에 대한 본능을 깨워보는 건 어떨까. 사지를 모두 사용해 리듬을 온몸으로 만들어내고, 이 리듬을 온몸으로 느끼는 매력에 푹 빠져들 것이다. 

 

*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은 누구나 당연히 하고 싶은 일이며 누구에게나 당연히 필요한 일이겠죠. 하지만 취미를 묻는 말에 잠시 고민하게 된다면, 현재 내 삶에서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미일 겁니다. 만약 시간이 넉넉한데도 떠오르는 취미 하나 없다면, 새로운 취미에 맛들일 기회가 아닐까요?

 

▲ (사진=키엘뮤직스튜디오)  © 팝콘뉴스


박자감을 부여하는 드럼의 존재

 

음악에 드럼 소리 하나가 추가되면 리듬감이 달라질 만큼 드럼은 리듬악기 중 대표 악기로 불리곤 한다. 만약 어떤 음악을 들으며 드럼 소리에 매료된 이들이라면, 힙합에서 무엇보다도 드럼 소리를 흉내 낸 비트박스를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드럼을 직접 배우면서 다시 한번 드럼에 푹 빠질 수밖에 없다. 

 

기병진 키엘뮤직스튜디오 대표도 '드럼은 듣는 것보다 치는 것이 훨씬 재미있다'라고 말한다. 

 

"드럼은 들을 때도 리듬을 탈 수 있어 좋지만, 무엇보다도 드럼을 칠 때가 가장 재미있습니다. 손발을 다 써서 악기를 다루기에 굉장히 액티비티한 느낌을 주고, 타격감도 있어요. 스틱으로 때리고, 발로 밟다 보면 스트레스가 풀립니다."

 

특히 박자 감각이 탁월하다면 더욱 드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피아노를 배웠거나 바이올린을 켤 줄 아는 이들보다도 춤을 잘 추거나 랩을 잘하는 이들이 드럼을 배울 때 더욱 유리하다.

 

박자감이 없다고 한다면 반대로 드럼으로 박자감을 익혀보자. 드럼을 칠 줄 알게 되는 순간부터 박자감을 확실히 익힐 수 있어 다른 악기를 다룰 때도 박자가 틀리지 않는다. 

 

▲ (사진=키엘뮤직스튜디오)  © 팝콘뉴스


열심히, 꾸준히, 천천히 익히기

 

드럼을 배우기 시작한다면, 처음부터 욕심내지 않아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물론 연습량에 따라 실력이 달라지는 것은 당연하지만, 꾸준히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한껏 열심히 연습해두었더라도 그만두고 나면 실력이 확 떨어져 다시 처음과 다를 바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저희는 수강생이 어려워하지 않는 정도로 차근차근 진도를 나가요. 너무 어려운 곡을 연습하거나 빨리 이 곡을 치고 싶다고 달려가면 빨리 지치게 되니까요."

 

드럼은 바짝 열심히 연습하는 것보다도 꾸준히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심지어 드러머들도 매일 연주하거나 연습하면서 그 감각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할 정도다.

 

"저희 스튜디오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수강생 역시도 열심히, 꾸준히, 천천히 따라오셨던 수강생이에요. 급하지 않게, 하나하나 배우시면서 점점 실력을 쌓아가시는 분들을 보면 정말 뿌듯해요. 어느 순간부터는 실력이 확 오르는 것이 눈에 보이니까요."

 

또한 다른 악기도 그렇지만, 드럼 역시 배운 대로 자세를 흐트러트리지 않고 연주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목에 힘이 들어가거나 자세가 삐딱해지면 처음에는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아도 금세 불편함을 느끼거나 손이 아파져 오고, 연주 실력이 늘지 않는다. 

 

▲ (사진=키엘뮤직스튜디오)  © 팝콘뉴스


큰 소리로 울리는 박자감에 몸을 맡기고

 

실제로 드럼 소리를 가까이에서 들으면, 예상보다도 훨씬 그 소리가 커서 깜짝 놀라는 이들이 많다. 밴드공연을 할 때도 마이크가 없이도 그 소리가 먼 곳까지 뻗어나간다. 매력적인 악기인 드럼의 치명적인 단점이 여기에 있다. 

 

드럼은 공간적인 제약이 크다. 드럼은 무조건 연습실이 필요하다는 말이 과언이 아닐 정도다. 집 안에 방음시설을 어느 정도 갖춘다고 해도 드럼만큼은 집 안에서 연주하기 어렵다. 그래도 학원이나 연습실이 부담스러워 집에서 반드시 연습해야겠다면 전자 드럼으로 대체하자.

 

연주법으로는 처음에 스트로크를 배우기 시작한다. 스트로크는 쉽게 말해 다듬이질이라고 할 수 있다. 옛날 어르신들이 옷감의 구김을 펴기 위해 방망이로 다듬잇감을 두드리듯 일정한 패턴을 지속해서 반복한다. 그만큼 이 스트로크가 드럼의 기본기이다. 이때 힘을 빼고 손목으로 연주해야만 빠른 박자의 곡을 편안하게 연주할 수 있으므로 이 주법을 먼저 익힌 뒤에 서서히 발까지 사용하는 방법을 배운다. [팝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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