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뉴스=강나은 기자)우리는 평소 우리의 피부 유형에 대해 잘 알고 있을까? 안타깝게도 MBTI는 알고 있어도, 자기 피부 유형을 알고 있는 이들은 많지 않다. 자신이 지성이라고 믿어왔는데, 알고 보면 건성인 이들도 많으며 그 반대의 경우도 적지 않다. 이렇듯 자기 피부 유형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데, 내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제대로 쓰고 있을 리 없다.

* 좋아하는 일을 한다는 것은 누구나 당연히 하고 싶은 일이며 누구에게나 당연히 필요한 일이겠죠. 하지만 취미를 묻는 말에 잠시 고민하게 된다면, 현재 내 삶에서 내 마음대로 쓸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하다는 의미일 겁니다. 만약 시간이 넉넉한데도 떠오르는 취미 하나 없다면, 새로운 취미에 맛들일 기회가 아닐까요?

화장품에 나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화장품을 맞추기

아무리 비싸고, 좋다는 화장품을 쓴다고 해도 내 피부에 맞지 않으면 소용없다. 그런데 다수의 사람에게 맞춰 개발되고, 만들어진 화장품이 내 피부에 완벽하게 맞아 들기란 어렵다. 그렇다면 내 피부에 맞는 원료를 사용하여 맞춤형 화장품을 만들 수 있다면 어떨까? 나에게 필요한 성분들이 있는 원료만을 더해 보습제나 오일, 기능성 원료를 섞어 만드는 화장품이라면, 내 피부에 더할 나위 없이 좋지 않을까?

화장품을 다루는 뷰티 시장이 커지면서 이제 뷰티 업계에도 맞춤형 바람이 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맞춘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 사용해볼 수 있는 방법도 있다. 28스킨드롭 안소정 맞춤형조제관리사는 화장품을 직접 만들어보기 전에 피부 유형 확인이 우선이라고 말한다.

"화장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피부 테스트가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3D 피부 테스트를 해보면, 피부의 모공, 피지, 색소침착, 주름, 피부톤을 분석하여 피부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요."

그다음으로는 이 피부에 맞는 화장품을 골라야 한다. 화장품의 성분과 제형, 오일, 사용 방법도 중요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향을 더하면 나만의 화장품이 만들어진다. 자신의 피부 타입을 알고, 여기에 필요한 성분만 안다면 각 재료를 계량하고, 섞으면 화장품이 완성된다. 물론 이때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기도 하다. 교반, 유화 단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피부과가 해결하지 못한 피부 고민 해결

일반적으로 화장품을 만들어 써야겠다고 생각할 정도라면 관련 성분이나 원료에 대해 생각보다 많이 알고 있는 이들이 많다. 게다가 더 자신에게 잘 맞는 제품을 찾기 위해 노력하다가 완벽히 맞아떨어지는 상품을 찾지 못하고, 화장품 만들기에 나서게 된다.

"한국 소비자들은 화장품을 고를 때도 똑똑하게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찾아가는데요.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 SNS 등을 활용해도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찾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이럴 때 직접 화장품을 만든다면 만족할 수 있는 화장품을 쓰실 수 있죠."

실제로 자신이 직접 만든 화장품을 쓰면서 피부가 훨씬 좋아졌다고 말하는 수강생들도 있다. 피부과를 다녀도 장기적으로는 나아지지 않는 피부가 고민인 사람이 자기 피부를 확인하고 화장품을 다시 만들어 사용하면서 달라진 전후 사진을 전하기도 했다.

서로의 피부 유형을 알아보며 친해지는 시간

한편 화장품 만들기는 친구, 가족, 커플이 함께 방문해 즐길 수 있는 활동이 되기도 한다.

"따님 두 분께서 어머님과 방문해주셨을 때가 생각나요. 따님분들이 독립해서 살고 있다 보니 함께 무언가를 즐기는 기회가 많지 않았다고 하시더라고요. 어머님과 따님분들이 마주 앉아 오롯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 너무 오랜만이라서 눈물 날 정도로 즐겁다는 말에 저도 눈시울이 붉어졌습니다."

그 외에도 우연히 같은 시간대에 화장품을 만들면서 친구가 되어 새로운 인연을 만들기도 한다.

혹여 화학약품을 다룬다는 이유로 화장품을 만드는 과정에서 위험하지는 않을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피부에 닿아도 안전한 재료만을 사용하며, 그리 위험하고, 어려운 단계를 거치지는 않기 때문이다.

요즘 같은 간절기, 피부로 고민이 많다면, 직접 만든 화장품으로 이 고민을 해결해보자.[팝콘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