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뉴스=김진경 기자) [편집자 주: 공기업, 대기업, 중소기업 어떤 목표로 취업을 준비하든 이른바 '취준' 기간은 터널처럼 길고 어둡다. 그런 터널을 빠져나가는 동안 덜 어둡고 덜 춥게 걸어가는 방법이 있다. 서로의 공부 비법과 어려움, 기쁨을 나누며 가는 것이다. 5분에서 10분 내외의 짧은 영상물이지만 긴 시간 위로와 의지가 될 수 있으니 다양한 '취준생 브이로그'를 둘러보자.]

취업시장에서 스펙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르는 사람은 없다. 취준생이라면 누구나 치열하게 몰두한다. 전공에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비상경계 문과 취준생에게 스펙 만들기는 더욱 남다르다. 특히 대기업 신입 공채를 준비하는 문과 취준생들의 고민과 애환 그리고 성공 전략을 엿보려면 취준브이로그가 답이다.

#1 경영학 전공자의 네버엔딩 스펙 스토리, 토게토게

문과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토게토게'는 그러나 인문학 전공은 아니다. 경영학 전공에 컴퓨터공학을 부전공했다. 부전공을 컴퓨터공학으로 선택한 것으로는 불안감이 가시지 않았는지 끝없는 스펙 벽돌들을 야무지게 쌓아왔다.

토익은 기본이고 오픽 2급, 공모전에서 은상 수상, 동아리 7개 활동, 인턴 1회 수료, 심지어 창업도 준비 중이다. 이렇게 스펙이 끝이 없는데도 주변 친구들만 취뽀하고 혼자 남겨졌다고 말한다. 최근 청년층의 취업 경쟁이 얼마나 치열한지 새삼 깨닫게 하는 면이다. 문과 아닌 문과 전공자가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더욱 치열하게 노력하고 스펙을 쌓아도 어려울 수 있다는 현실을 드러낸다. 이토록 촘촘하게 준비한 취준생도 쉽지 않은 관문이다. 이런 현실을 인정하고 치열하게 노력한 자신을 덜 자책하는 게 도움이 되는 브이로그다.

#2 서류전형 50% 합격한 문과 취준생의 스펙 이야기, 곰사원은 곰대표

'곰사원은 곰대표'의 두 여성은 코로나 시국 이후로 취업시장이 더욱 얼어붙으며 대기업을 지망하는 문과 취준생의 입지가 더욱 어려워졌다고 전하며 시작한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지피지기는 백전백승이라고 내가 어떤 사람이고 어떤 직무를 원하는지 파악을 잘하면 승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한다.

대기업의 신입 공채 기간은 1~2개월 안에 몰려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짧은 기간 안에 좋은 성과를 보려면 내가 원하는 직무를 구체적으로 정하고 기업의 모집공고를 꼼꼼히 읽어보아야 한다. 모집공고가 제목이 마케팅이라도 직무 설명을 읽어보면 실질적 업무는 영업에 가깝거나 브랜드 마케팅이 아니라 그냥 홍보에만 국한되는 경우도 많다. 이런 경우를 빠르게 제외하고 선택과 집중을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곰사원은 곰대표'는 이런 신속한 판단과 대응으로 서류 합격률을 50%까지 올릴 수 있었다고 한다.

#3 저스펙 문과 취준생의 대기업 공략집, 류환_문과출신 아싸의 취업생존기

대외활동과 자격증 등의 전공 외 스펙이 저조한 편인 4년제 수도권 대학 졸업 문과 취준생은 어떻게 이 치열한 취업시장에서 살아남을 것인가. 이름마저 '문과출신아싸의 취업생존기'인 채널 주인은 대기업 서류전형에 스무 군데 합격한 자신의 직간접 경험을 통해 전략을 세 가지로 압축해서 말한다. 특히 대기업을 목표로 하는 문과 출신 취준생 관점에서 현실적인 이야기를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대기업 중에서도 경영지원 파트는 학벌과 스펙을 많이 따지며 매년 공채 인원이 그다지 많이 나오지 않는 분야다. 저스펙인 문과 지원자가 공략하기에는 장벽이 높다. 반면에 영업 파트는 채용인원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영업 파트에 대한 선입견을 깨야 비상경계 출신도 복지 수준과 연봉이 높은 직종에 취업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런 전략을 활용해서 선택과 집중을 잘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런저런 많은 스펙을 산만하게 준비하는 것보다는 자신이 원하는 직무에 맞는 실무 능력과 스펙에 집중해야 한다.[팝콘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