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부터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 진행
오는 12월까지 커피박 재활용 우수기업 공모도

▲ (사진=현대제철) © 팝콘뉴스

(팝콘뉴스=권현정 기자)현대제철이 진행 중인 '커피박(커피 찌꺼기) 재자원화 프로젝트'가 성과를 보이고 있다.

2일 현대제철은 자사가 지원한 커피박의 축사 악취저감 연구 결과, 효과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지난달 현대제철은 인천연수지역자활센터와 함께인천시에서 수거한 커피박을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으로 보내 축사 악취저감 연구를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진행 중이던 실증 연구에 필요한 다량의 커피박을 공급받을 수 있었다.

이번 연구 결과를 보면, 미생물로 처리한 커피박을 축사에 적용할 경우 기존 축사 악취를 최고 95%까지 저감시킬 수 있다.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수거된 커피박을 공급받아 향후 후속 연구에도 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밖에 현대제철은 '커피박 재자원화 프로젝트' 확장을 위한 공모에도 나선다.

오는 12일까지 현대제철은 한국생산성본부, 환경재단과 함께 커피박 재활용 우수기업을 공모한다.

공모는 인천시에서 수거된 커피박을 활용해 재자원화 제품을 개발하거나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기업 대상으로, 최대 2000만 원의 제품개발 지원금과 커피박 무상 제공 1년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연간 약 15만 톤의 커피 원두가 수입되면, 그중 0.2%만이 커피를 추출하는 데 사용되고 나머지 99.8%는 '커피찌꺼기' 즉 커피박으로 남는다.

커피박은 그간 생활폐기물로 버려져 매립되거나 소각됐으나 지난 3월 환경부로부터 순환자원으로 인정받는 등 최근 재활용 자원으로 주목받고 있다.[팝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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