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족가구 64.4%, 1인가구 33.4%, 비친족가구 2.2%

(팝콘뉴스=권현정 기자) 국내 인구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1949년 센서스 실시 이후 마이너스 인구성장은 처음이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인구주택총조사(전수) 결과에 따르면, 2021년 11월 1일 기준 대한민국 영토 내 거주하는 총인구는 5173만 8000명으로, 전년 대비 9만 1000명 감소했다.인구성장률로 보면, -0.2% 수준이다.

연령별로 살피면, 15~64세 생산연령인구는 3694만 4000명으로, 총인구의 71.4% 수준으로 집계됐다. 총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6.8%, 0~14세 유소년인구는 11.8%를 차지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생산연령인구와 유소년인구는 각각34만 4000명, 16만 7000명 줄었다. 특히, 생산연령인구의 경우 가장 많았던 2016년과 비교하면 67만 7000명 정도 감소했다.

고령인구는 41만 9000명 증가했다.

노령화지수는 143명으로 전년대비 10.5명 늘었다. 노령화지수는 유소년인구 100명당 고령자 인구수를 나타낸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노령화지수가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210명), 낮은 지역은 세종(49.9명)으로 나타났다.

총인구를 기준으로 권역별 인구 증감을 살펴보면, 총인구의 50.4%는 수도권에 거주하고 있고, 전년대비 4개 권역 중 유일하게 0.1% 증가세를 보였다. 영남권은 0.8% 감소했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세종, 경기, 인천, 제주, 강원을 제외한 12개 시도에서 인구가 감소했다. 특히 울산은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큰 폭(-1.3%)으로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세종은 가장 높은 인구성장률(3.5%)을 보였다.

우리나라 총 가구 수는 전년보다 53만 8000가구(2.5%) 증가한 2202만 3000가구로 집계됐다.

집단시설 등을 제외한 일반가구는 2021년 2144만 8000가구로, 이 중 64.4%가 친족가구, 33.4%가 1인가구, 2.2%가 비친족 가구였다.

전년대비 친족가구는 5만 가구 감소한 반면, 1인 가구와 비친족가구는 각각 52만 가구, 4만 9000가구 증가했다.

이지연 통계청 인구총조사과장은 "1인가구가 700만 가구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라며"집단시설에 있던 분들이 집단시설에 더이상 있지 못하고 외부로 나오면서 분리된 형태로 계셔서 (1인가구 증가폭이 컸다)"라고 부연했다.

주거지 종류로 살펴보면, 일반가구 기준 51.9%는 아파트 거주 중이었다. 단독주택에는 29.6%, 연립·다세대에는 11.4%가 주거했다. 주택 이외 오피스텔 등에는 5.6%가 거주하며, 비거주용 건물에 거주 중인 국민은 1.5%로 집계됐다.

총 주택 수는 1881만 호로, 전년보다 28만 6000호 늘었다. 2021년 기준 연평균 주택 증가율은 1.5%로, 1980년 이후 가장 낮았다.

주택 종류를 살펴보면, 공동주택이 78.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단독주택이 20.6%, 비거주용 건물 내 주택이 1.1%로 확인됐다.

이밖에, 1인가구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 이하가 19.8%, 30대가 17.1%, 60대가 16.4% 순이었다.고령자 1인가구 비율은 전남이 14.4%로 가장 높았고, 세종이 4.4%로 가장 낮았다.

다문화가구는 전년 대비 1만 7000가구 증가한 38만 5000가구로 집계됐다. 귀화자 가구가 42.3%로 가장 많았고, 결혼이민자가구(37.9%), 다문화자녀가구(10.9%) 순이었다. 국적별로 살펴보면, 한국계 중국인 포함한 중국이 51.2%, 베트남이 22.7%, 필리핀이 5.5% 순이었다.[팝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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