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차 참여자 10명 중 4명 마음건강 적신호

▲ (사진=픽사베이) © 팝콘뉴스


(팝콘뉴스=정찬혁 기자)서울시가 불안, 우울감, 무기력감을 경험하고 있는 청년에게 일대일 심층 상담을 지원하는 '서울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 참여자 2000명을 추가로 모집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 청년 마음건강 지원'은 마음건강 관리의 필요성을 인지하여 상담을 받고 싶지만 비용적인 부담과 심층 상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진 청년들에게 무료로 심층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1차(3월), 2차(6월)에 걸쳐 상반기 3000명 모집을 계획했으나 4000명 넘게 신청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마음건강 지원이 필요한 만 19~39세 서울 청년은 7월 26일 10시부터 8월 1일 17시까지 청년 몽땅 정보통에서 신청할 수 있다.

8월 2일 모집 결과 발표와 함께 최종선정자에게 온라인 검사 접근코드가 발송되며, 검사 실시 후 8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상담받게 된다. 상담은 온라인 자가검진 결과에 따라 최대 7회(회당 50분)까지 지원한다.

서울시가 1, 2차 참여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자가검진(MMPI-2-RF 검사)을 실시한 결과 40%(1569명)가 마음건강에 적신호가 켜진 '위기군'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20%(760명)는 의료진의 개입이 필요한 '고위기군'으로 확인됐다. 가정폭력이나 학교 내 따돌림 등으로 인한 트라우마로 고통받고 있는 청년은 전체의 3.5%가량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위기군의 주된 상담 이유는 ▲삶에 대한 회의감(37%) ▲주의집중 곤란(14%) ▲가족과의 관계(13%) ▲진로문제(1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 중 전문적 정신치료가 필요한 청년 46명에 대해서는 시에서 협업 중인 전문병원 및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연계했다.

서울시는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상담사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도 추진 중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을 추진해오는 과정에서 사업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그 어느 때보다 크게 느끼고 있다"며 "마음건강 상태를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상태에 따른 초기대응에 힘쓰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각 분야별 전문가와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본 사업에 참여하는 상담사의 역량 강화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팝콘뉴스]

저작권자 © 팝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