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뉴스=김진경 기자)* 편집자 주: 파이어족이란 '경제적 자립, 조기 퇴직(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의 첫 글자를 따 만들어진 신조어다. 젊었을 때 임금을 극단적으로 절약해 노후 자금을 빨리 확보해, 늦어도 40대에는 퇴직하려는 이들을 가리킨다.

조기 은퇴라는 달콤한 개념은 파이어족이란 유행어로 익숙하다. 하지만 구체적인 방안에 관해 알고 있는 경우는 많지 않다. [MZ파이어족플랜] 코너는 파이어족을 꿈꾸는 MZ세대를 위해 구체적인 기획안을 제안해주는 다양한 매체와 콘텐츠를 소개하고자 마련했다.

20·30대 젊은 직장인 사이에서 일주일 무지출 챌린지가 유행이다. 단순히 지출을 줄여서 목돈을 모아서 성공하는 걸로 끝나는 챌린지가 아니다. 과자나 껌 하나도 편의점에서 신용카드로 결제하는 게 어느새 당연해지면서 '결제중독', '소비중독'에 빠지는 사람들이 많다. 현대인 대부분이 소비중독 상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 소비중독 상태에서 디톡스하면서 경제 관념을 다시 바로잡는다는 의미도 깊다. 다이어트를 통해 몸속의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것처럼 소비중독으로부터 경제 관념을 살리기 위해 한 번쯤 '무지출' 기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

▲ (사진=유튜브 채널 '30대 쏠이') © 팝콘뉴스


#1 주말에는 식욕이 없어서 무지출 달성 VLOG, 30대 쏠이

30대 직장인이라는 '30대 쏠이' 채널 주인은 아침과 점심 식사를 제공하는 회사에 다니고 있어 주중에는 식대가 자동으로 0원이 된다고 한다. 회사 내 인간관계 외에 다양한 불만이 있지만 하루에 두끼가 제공되는, 내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직장이라는 점에서 장점이 크다고 자부한다.

주말에는 최근 식욕이 없어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는 걸로 대체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말에도 식비는 0원이다. 주말에 지인이나 친구가 외출을 제안하면 상대방이 비용을 전부 부담하는 경우에만 나간다. 이런 식으로 다소 계산적이고 무미건조하게 시간을 보내지만 결과적으로 지출이 0원인 일주일을 쉽게 달성하고 있다. 이번 연도에 4천만 원의 목돈을 만든다는 목표가 있기에 다소 각박해도 침울하지 않은 평범한 일상이다.

▲ (사진=유튜브 채널 '헤그랑') © 팝콘뉴스


#2 짠순이 직장인의 외식 0원 챌린지, 헤그랑

'헤그랑'은 평범한 직장인이면서 유튜브 채널과 함께 팟캐스트도 최근 개설했다고 자신을 소개한다. 젊은 시절을 기록하고 절약하는 방법이나 철학 등을 여러 채널을 통해 공유하는 게 목표다.

이번 절약 브이로그는 모든 지출을 0으로 만드는 무지출 챌린지가 아니라 외식 비용만 0원으로 유지하는 경우다.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즐기기 위해 매달 납부하고 있는 여행 곗돈은 빠지지 않고 지출한다. 또한 무지출 챌린지를 한다고 해서 평소 먹고 싶은 기름진 음식을 전혀 못 먹는 건 괴롭다. 이런 경우에 '헤그랑'은 가족 모임과 블로그 체험권을 이용해 외식 욕구를 해소한다. 잘 살펴보면 외식을 반드시 큰 지출을 하면서 즐길 필요는 없는 것이다. 무지출이란 말은 지출을 0으로 만든다는 목표일 뿐 외식을 비롯해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외부 활동을 전부 금지한다는 뜻이 아니기 때문이다.

▲ (사진=유튜브 채널 '젊부_life') © 팝콘뉴스


#3 28일 중 22일 무지출 성공담, 젊부_life

'젋부_life'는 경제적 자유를 목표로 절약 중인 20대 평범한 직장인이다. 본인은 자신을 평범한 직장인이라고 생각하는 듯하지만 주중에는 주 5일 직장에 출근하고 주말에는 카페 아르바이트를 하고 남은 시간에 영상 편집을 한 뒤 유튜브 채널에 브이로그 게재하는 비범한 능력의 소유자다.

주말에 아르바이트 중인 카페에서 퇴근할 때 얻은 카페라테 한 잔과 얼음을 다음날 월요일 출근길에 재활용한다. 별거 아닌 듯하지만 한번 쓰고 무심코 버리는 플라스틱 컵과 얼음 등을 재활용해서 환경파괴도 줄이고 불필요한 지출도 차단하는 일석이조의 요령을 갖추고 있다. 작지만 모으면 큰 지출인 소비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하루를 보내고 다시 하루를 담담하게 보내는 동안 어느새 무지출 22일을 달성한다.[팝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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