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집값 하락 우려에 대출 비중 큰 2030 구매 위축


(팝콘뉴스=정찬혁 기자)지난해 주택 매매시장을 주도했던 2030세대의 서울 아파트 매수세가 올해 들어 꺾였다. 최근 금리 인상 기조로 대출 부담이 커진 것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5일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매 거래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서울 아파트 거래량 7917건 중 30대 이하 매수 비중은 38.7%(3063건)를 기록했다.

30대 이하의 서울 아파트 거래 비중은 2020년 하반기 40.2%를 기록한 이후 집값 상승 불안감에 의한 패닉바잉이 이어지면서 2021년 상반기(41.4%), 하반기(42.0%) 꾸준히 상승했다.

올해는 고물가와 금리 인상, 집값 하락 우려 등이 겹치면서 대출 비중이 큰 30대 이하의 매수세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월별로는 올해 1월 37.5%, 2월 36.0%로 줄었다가 대통령 선거 이후 규제 완화 등 기대감으로 3월 40.7%, 4월 42.3%로 다시 증가했다. 그러나 금리 인상, 집값 하락 등이 감지된 5월은 37.4%로 다시 하락했다.

하반기에는 생애최초 주택 구매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70%에서 80%로 완화되면서 주택 구매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다만 금리 인상,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으로 주택 구매 증가 효과가 크진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팝콘뉴스]

저작권자 © 팝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