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과 미모 갖춘 재원들의 로망 직업...희망 편과 절망 편

(팝콘뉴스=김진경 기자)[편집자 주: 공기업, 대기업, 중소기업 어떤 목표로 취업을 준비하든 이른바 '취준' 기간은 터널처럼 길고 어둡다. 그런 터널을 빠져나가는 동안 덜 어둡고 덜 춥게 걸어가는 방법이 있다. 서로의 공부 비법과 어려움, 기쁨을 나누며 가는 것이다. 5분에서 10분 내외의 짧은 영상물이지만 긴 시간 위로와 의지가 될 수 있으니 다양한 '취준생 브이로그'를 둘러보자.]

언론계, 그중에서도 아나운서는 여성들에게 큰 선망을 받는 전문직이다. 많은 이들에게 선망받는 자리인 만큼 매우 경쟁적인 분야이기도 하다. 다만 최근 MZ세대의 입시에서는 각종 인터넷 강의 콘텐츠를 통해 입시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정보에 접근하기 쉬워졌다. 입시 실패담을 공유하는 취준 선배들도 많다. 이를 통해 오답노트를 만들고 필승 전략을 짠다면 막연한 로망도 현실이 될 수 있지 않을까.

▲ (사진=유튜브 채널 '띵그리 TV') © 팝콘뉴스


#아나운서 취준에 필요한 마음가짐, 김소영의 띵그리TV

구독자 5.81만 명을 보유한 '김소영의 띵그리TV' 채널에서는 라디오 DJ처럼 구독자에게 받은 사연을 읽으며 함께 공감하는 독특한 형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한다. 막연한 두려움에 휘둘리기 쉬운 취준생들에게 보통 몇천 대 1의 경쟁률을 감당해야 하므로 자기와의 싸움이 중심이라고 말한다. 수학능력시험처럼 구체적인 정답과 오답이 정해져 있고 총점이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불안과 자책에 시달리기 쉽다는 지점을 짚는다. 그리고 이런 불안을 줄이려면 혼자 이야기하는 장면을 촬영해서 점검하거나 거울을 보며 말하거나 심지어 아무것도 없을 때도 혼자 말하는 연습을 했다고 개인적인 비법도 공유한다.

▲ (사진=유튜브 채널 '뉴스안하니') © 팝콘뉴스


#방송국 3곳 합격 성공 노하우&썰 방출, 뉴스안하니

'뉴스안하니'는 "아나운서랑 공채 개그맨 복수 합격이었나요"라는 댓글이 베스트 댓글이 될 정도로 유머 감각이 듬뿍 들어간 합격 노하우를 풀어낸다. 마치 뉴스를 진행하는 말투로 내레이션을 직접 하며 조연으로 친구를 등장시키는 등 다양한 상황극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내용면 에서도 직접 경험한 취준 상황에서의 멘탈 관리 등 인간미가 넘치는 생활밀착형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아직 미래가 불투명한 취준생으로서는 다소 위화감을 느낄 정도로 좋은 조건을 달성했으나 다양한 형식의 콩트를 통해 성공담을 풀어내 그런 우려를 피해 간다. 마음 편하게 가까운 선배의 성공담을 듣는 기분으로 가볍게 즐기면서 유용한 전략도 얻을 수 있다.

▲ (사진=유튜브 채널 '아용조아용 joa0') © 팝콘뉴스


#아나운서 준비와 포기의 뼈아픈 이야기, 아용조아용 joa0

전문직 지망생의 포기 선언은 다소 어둡고 감정적으로 되기 쉬운 주제다. 채널 주인은 자신이 아나운서 취업 준비를 해온 과정과 포기한 이유를 담백하고 솔직하게 전달해준다. 지상파 3사 제외 아나운서를 정규직으로 채용하는 곳은 없으며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아나운서의 일자리도 제한적이다. 이러한 현실을 언급하며 아나운서라는 멋진 타이틀에 대한 막연한 꿈을 꾸는 것의 위험성에 관해 한 번쯤 더 생각해볼 수 있게 한다.

▲ (사진=유튜브 채널 '소원라디오 Sowon Radio') © 팝콘뉴스


#프로퇴사러의 퇴사 노하우, 소원라디오 Sowon Radio

승무원과 아나운서를 둘 다 해본 경험자의 실패담 혹은 퇴사 이야기라는 점이 특별하다. 여성들이 선망하는 전문직을 왜 그만두냐는 질문에 관해 "아나운서는 대부분 계약직, 프리랜서다. 끊임없이 시험을 보고 입사와 퇴사를 반복하는 불안정한 삶을 이어가야 한다"라며 구체적인 삶의 모습에 관해 이야기해준다. 또한 승무원을 퇴사한 이유에 대해서도 간략하고 적확하게 묘사한다. '건강' 때문이라고. 스케줄을 회사에서 알아서 조정 및 결정해주는데 장거리 출장과 단거리 출장을 번복하게 된다.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하는 20대 후반에 승무원 생활을 시작해 감기 몸살을 달고 살며 체력이 악화해 퇴사를 결정한다. 자신이 지나온 길에 대해 가감 없이 이야기하니 취준생이나 문외한이 실제 현장의 어려움을 이해할 수 있다.[팝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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