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이어 6G 미래 준비 박차

▲ 13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1회 '삼성 6G 포럼'에서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승현준 사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 팝콘뉴스


(팝콘뉴스=정찬혁 기자)삼성전자가 차세대 통신 기술인 6G 분야의 세계적인 전문가들과 학계·업계 관계자들이 미래 기술을 논의하는 제1회 '삼성 6G 포럼(Samsung 6G Forum)'을 13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새로운 차원의 초연결 경험(The Next Hyper-Connected Experience for All.) 시대 구현'을 주제로 열렸다.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승현준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5G 네트워크의 상용화는 여전히 진행 중이나 6G 연구개발(R&D)은 이미 시작됐다"라며 "6G는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들을 융합시킬 수 있는 핵심 기술이 될 것이며, ▲초광대역 ▲초저지연 ▲초지능화 ▲초공간적 특성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승 사장은 "6G 기술은 모든 것이 연결되는 '초연결'의 경험을 사람들에게 제공할 것"이라며 "바로 지금이 6G를 준비할 적절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6G를 형성하는 데에는 우리가 과거 전 세대들을 통해 봤듯이,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이고 많은 논의와 협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저희는 6G 무선 인터페이스와 지능형 네트워크에 초점을 맞출 것이다. 또한 삼성의 6G 혁신 데모도 발표될 것이다. 미래의 초연결 세계를 상상하며 2022년도 삼성 6G 포럼을 함께 즐겨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인사말을 마쳤다.

삼성전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 이번 포럼은 오전과 오후 세션으로 나누어 전문가들의 강연과 패널 토의 순으로 진행됐다.

오전 세션에서는 '6G 무선 인터페이스'를 주제로 ▲미국 텍사스대 오스틴 제프리 앤드류스 교수의 '6G 무선 인터페이스에서의 딥러닝' ▲삼성리서치 아메리카(SRA) 찰리 장 SVP(Senior Vice President)의 '5G를 넘어 6G로 향하는 무선 기술의 발전' ▲NTT도코모 다케히로 나카무라 SVP의 '5G의 발전과 6G' ▲퀄컴 존 스미 SVP의 '6G를 향한 무선 인터페이스 혁신'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 13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1회 '삼성 6G 포럼'에 참여한 제프리 앤드류스 교수(사진=삼성전자) © 팝콘뉴스


제프리 앤드류스 교수는 "6G시대는 2030년대에 시작될 것이며, 2020년대 말에 6G에 대한 첫 번째 표준이 마련되고, 2030년대에 상용화될 수 있다"라며 "6G는 엄청난 전송속도와 초연결, 상황인지 능력이 갖춰진 애플리케이션이 필요하다. 상황인지는 6G 관심 애플리케이션인 가상 현실이나 확장 현실, 무인 자동차, 유비쿼터스 로봇 등이 핵심 요소다"라고 설명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6G 지능망'을 주제로 ▲핀란드 오울루대 타릭 타렙 교수의 '6G 네트워킹 – "서비스의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향한 여정' ▲삼성전자 맹승주 마스터의 '통신 시스템의 성능향상을 위한 인공지능/머신러닝 기술 적용' ▲서울대 심병효 교수의 '밀리미터파 및 테라헤르츠 통신을 위한 딥러닝 기반 모바일 탐지 및 빔포밍' ▲중국 동남대 스 진 교수의 '대규모 다중 안테나 시스템에서의 딥러닝 기반 채널상태정보 피드백' 등의 강연이 있다.

■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이어 6G 미래 준비 박차

삼성전자는 2012년부터 5G 국제 표준화 작업에 본격적으로 참여해, 기술 제안과 표준화 완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5G 상용화에 기여했다. 통신 분야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핵심 인프라로 낙점한 분야다.

2019년 4월 대한민국의 세계 최초 5G 상용화에 이어 미국, 캐나다,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주요 국가 통신사들에 5G 상용화 장비를 앞장서 공급하고 있다.

2020년에는 업계 최초로 미국에서 가상화 기지국의 대규모 상용화에 성공했고, 지난 3일에는 미국 제4 이동통신 사업자 디시 네트워크(DISH Network)의 대규모 5G 통신장비 공급사로 선정되며 앞선 5G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번 수주는 계약 규모만 1조 원 이상으로 삼성전자의 미국 내 5G 통신장비 공급 중 역대 두 번째 규모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디시 창업자 찰리 에르겐 회장을 만나 함께 산행하는 등 계약 성사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5G 선도 기술력을 근간으로 6G 기술 연구도 본격화하고 있으며, 6G 글로벌 표준화와 기술 주도권 확보를 이끌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2019년 삼성리서치에 차세대통신연구센터를 설립해 5G 경쟁력 강화와 6G 선행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국내 대학과 계약학과·연합전공 등 활발한 산학협력을 통해 차세대 통신 기술 인재 양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올해 1월 고려대와 6G를 포함해 차세대 통신 기술을 다루는 '차세대통신학과'를 계약학과로 신설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작년에는 포항공과대, 서울대 등과도 연합전공을 통한 통신 분야 인재 육성을 위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팝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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