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날' 맞아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 진행

▲ (사진=삼성전자) © 팝콘뉴스


(팝콘뉴스=정찬혁 기자)삼성전자는 갤럭시 모바일 기기에 활용하는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이 일반 플라스틱 대비 약 25%의 이산화탄소(CO2)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출시한 ▲갤럭시 S22 시리즈(스마트폰) ▲갤럭시 탭 S8 시리즈(태블릿PC)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노트북PC)에 이른바 '유령 그물(Ghost nets)'로 불리는 폐어망을 재활용한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

폐어망은 해양 생물의 생명을 위협하고 산호초와 자연 서식지를 훼손하는 등 자연 생태계를 교란시켜 인류의 식량과 물 자원 공급에도 영향을 미친다.

삼성전자는 인도양 인근 바다에서 수집된 폐어망을 분리, 절단, 청소, 압출한 뒤 폴리아미드 수지 펠릿으로 가공하고, 이를 부품으로 최적화하는 과정을 거쳐 일반 플라스틱 소재와 99% 유사한 품질을 확보했다.

글로벌 안전인증기관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에 의해 진행된 '전과정평가(LCA, Life Cycle Assessment)' 결과에 따르면 일반 플라스틱(MS-51)을 1톤 생산할 때 4.4톤의 탄소가 발생하는 데 비해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OM-52)의 경우 탄소 배출량이 3.3톤에 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각종 전자제품의 부품으로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생산할 때 폐어망을 재활용하면 약 25%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뜻이다.

이와 더불어 삼성전자는 오는 2025년까지 ▲모든 갤럭시 신제품에 재활용 소재 적용 ▲제품 패키지에서 플라스틱 소재 제거 ▲모든 스마트폰 충전기의 대기 전력 제로(zero)화 ▲전 세계 MX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재활용을 통한 매립 폐기물 제로화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지구의 날(4월 22일)을 맞이해 11개 관계사와 함께 국내 39개 사업장에서 18일부터 29일까지 임직원 대상으로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시행한다.

제조사 구분 없이 모든 휴대폰, 충전기, 배터리를 수거하며 수거된 제품들은 파쇄와 제련 공정을 거쳐 금, 은, 구리 등 주요 자원으로 회수·재활용된다. 폐휴대폰 재활용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한국전자제품자원순환공제조합의 취약계층 지원 기부 프로그램에 사용된다.

삼성전자 글로벌 CS센터장 김형남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제품 개발에서 폐기까지 환경 영향 최소화를 위해 노력 중이며 자원순환형 사회 구축을 위해 폐제품 수거와 재활용 확대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팝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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