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서울서베이' 활용해 2030세대의 삶 분석

▲ (사진=픽사베이) © 팝콘뉴스


(팝콘뉴스=정찬혁 기자)서울에 거주하는 2030세대가 높은 집값, 가족, 직업 등을 이유로 서울을 떠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2030세대 절반은 대인관계와 과도한 업무량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서울시는 '2021 서울서베이' 조사통계자료를 활용해 서울에 거주하는 2030세대의 주거와 일상, 직장과 여가생활, 그리고 의식을 재구성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9월 6일부터 11월 16일까지 2만 가구, 시민 5000명을 대상으로 가구방문 및 온라인조사 등을 통해 진행했다.

서울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청년정책 등 개발과 연구를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서울의 2030세대는 286만 명(남자 140만 명, 여자 146만 명)이 살고 있으며, 이는 서울 인구의 30.1%이다.

7년 전과 비교해 2030 인구의 감소 비율(-8.2%)은 서울시 전체 인구 감소 비율(-5.1%)보다 컸다. 감소의 주된 이유는 '서울시 밖으로 전출'이었다.

서울을 떠나는 전출 인구 2명 중 1명은 2030세대였으며, 20대는 가족, 직업 순으로 전출 사유가 나왔고 30대는 주택, 가족 순으로 이유를 꼽았다.

자치구 중 2030세대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관악구(39.9%) ▲광진구(34.2%) ▲영등포구(34.0%)순이었으며, ▲노원구(26.0%) ▲도봉구(25.4%) ▲양천구(25.3%) 순으로 낮았다.

2030세대의 여가생활은 영상시청, 게임/인터넷 검색 등 실내 활동 위주인 반면, 희망하는 여가는 문화, 여행/야외 나들이, 운동 등의 실외 활동으로 현실과 희망이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2030세대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6시 49분으로 고용 형태가 불안할수록 수면 시간이 짧게 나타났다.

▲ (사진=서울시) © 팝콘뉴스


2030세대 절반(46.6%)가량은 스트레스를 느끼고 있으며, 대인관계(23.0%), 재정상태(22.7%), 과도한 업무/과도한 학습량(22.2%)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2년간 코로나19를 겪는 동안 우울감은 감소했지만, 2030세대가 느끼는 행복감도 낮아졌다.

월평균 근로소득은 20대 절반 정도는 200~300만 원으로 성별 간 큰 차이가 없으나, 30대에 들어서 성별 간 소득 격차를 보였다.

2030세대의 결혼에 대한 가치관은 남성이 여성보다 결혼, 출산, 이혼에 더 보수적인 견해이었으나 동거에 대해서는 더 개방적인 태도를 보였다.

여성의 사회 참여에 대한 2030 남녀 인식 차이는 지속적으로 증가(2017년 0.12점 → 2021년 0.49점)했으며, 성평등 공정성에 관해 여성이 남성보다 공정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다.[팝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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