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2021 하반기 직종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 발표

(팝콘뉴스=권현정 기자) 2021년 하반기 기준, 제조업, 운수·창고업 등을 중심으로 구인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가 29일 발표한 '2021년 하반기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2021년 3분기 기준, 상용 5인 이상 사업체의 구인 인원은 약 80만 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8만 3000명 증가했다.

실제 채용 인원은 여기 못 미치는 약 69만 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13만 3000명 늘어난 숫자다.

구인 채용 인원은 제조업,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건설업, 사업시설관리 지원, 임대서비스업 순으로 많았다.직종별로는 경영행정사무직, 건설·채굴직, 영업판매직, 제조단순직 순으로 많았다.

이에 따라 적극 구인 인원보다 채용 인원이 적은 정도를 뜻하는 '미충원 인원'은 전년동기 대비 76.9%(5만 명) 증가한 11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 2011년 3분기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구인인원 대비 미충원 인원의 비율인 미충원율은 전년동기 대비 3.8%p 상승한 14.2%를 기록했다.

채용계획과 무관하게 사업체가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인원 정도인 '부족인원' 역시 지난 10월 1일 기준 35만 9000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51.0% 늘어난 12만 1,000명으로 집계됐다.

필요인원(부족인원 및 현 인원의 합) 중 부족인원 비중을 뜻하는 인력부족률은 전년동기 대비 0.9%p 상승한 2.8%로 집계됐다.

▲ (사진=고용노동부) ©팝콘뉴스

미충원율이 가장 높은 산업은 운수 및 창고업(53.7%), 제조업(23.2%), 정보통신업(18.3%) 순, 인력부족률이 가장 높은 산업은 운수 및 창고업(6.5%), 숙박 및 음식점업(5.4%), 정보통신업(4.0%) 순이었다.

아울러, 전년동기와 비교해 올해 미충원 인원 및 부족인원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산업은 제조업, 운수 및 창고업 순이었고, 이후 미충원 인원은 도매 및 소매업, 부족인원은 숙박 및 음식점업 순으로 많았다.

인력 부족이 발생한 까닭(미충원 사유)는 직능수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직능수준은 자격증이나 현장경력 등 근무에 필요한 요건이 많을수록 '직능수준이 높다', 적을수록 '직능수준이 낮다'고 표현한다. 1~4단계로 나눈다.

직능수준이 높을수록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경력 혹은 학력을 갖춘 지원자가 없어서'라는 답변이 많았고(4수준 기준 59.0%), 직능수준이 낮을수록 '구직자가 기피하는 직종이라서(1수준 기준 34.9%)', '사업체에서 제시하는 임금 포함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치와 맞지 않아서(1수준 기준 31.9%)'라는 답변이 많았다.

올해 4분기와 내년 1분기 6개월간의 채용계획 인원은 39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14만3000명(56.4%) 증가한 수치로, 지난 2016년 4분기~2017년 1분기 채용계획 인원이 전년동기 9% 상승한 이후 처음으로 증가한 수치다.

채용계획 인원이 많은 산업은 제조업(11만5000명),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5만 명), 운수 및 창고업(4만4000명) 순이다.

채용계획 인원이 많은 직종은 경영·행정·사무직(5만1000명), 운전·운송직(4만7000명), 영업·판매직(2만9000명) 등으로 나타났다.

인력부족 해소를 위해서는 '채용비용 증액 도는 구인방법의 다양화(64.3%)', '임금(급여) 인상 등 근로조건 개선(41.8%)' 등으로 노력한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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