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내일 청년 취준생 원스톱 지원 공간 '청년활력소' 오픈

▲ 12월 1일 오픈하는 청년활력소 화상면접실 모습.(사진=서울시) © 팝콘뉴스


(팝콘뉴스=박윤미 기자) 서울시는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 1층에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청년들을 위한 '원스톱 지원 공간_청년활력소'를 조성한 가운데 12월 1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30일 밝혔다.

'청년활력소'는 화상 면접을 위한 독립 부스를 비롯해 인공지능(AI) 면접 체험, 자기소개 영상 촬영과 제작, 전문가의 취업·진로 상담을 위한 공간들로 구성돼 있다. 만 19~39세 청년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쾌적한 이용을 위해 사전 예약은 필수다.

화상면접실의 경우 총 3개 독립형 방음 부스를 만들어 놨는데, 이에 따라 동시에 3명이 이용할 수 있다. 각 부스에는 노트북과 발광다이오드(LED) 조명, 마이크 같은 비대면 면접에 필요한 장비들이 갖춰져 있다.

인공지능(AI) 면접 체험 공간에서는 AI를 기반으로 한 면접과 역량 검사 체험이 가능하다. 각 부스에 준비된 노트북을 통해 프로그램에 접속하면 AI가 면접 질문을 던지는데, 이때 면접자인 청년의 답변과 표정, 목소리 등이 실시간 분석된다.

'자기소개영상실'은 카메라, 삼각대, 영상편집 PC, LED 조명(천장형, 이동식), 무선마이크, 크로마키 배경 같은 영상 촬영과 편집을 위한 최신 전문 장비가 갖춰져 있는 영상 스튜디오다. 자기소개 프로필 영상, 개인 포트폴리오용 동영상을 제작해야 하는 취준생은 이곳을 잘 활용해 보면 좋겠다.

청년활력소에는 전문 상담 인력이 상주한다. 시는 공간과 함께 영상 장비 등을 지원하는 보통의 취업지원센터 기능 이상을 위해 청년 구직자들이 현장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고 동시에 취업·진로에 관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AI 면접·역량 검사 체험 프로그램 결과지를 바탕으로 진행됨에 따라 취준생 개개인에게 맞는 상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에서는 청년활력소를 오픈하면서 "코로나19 이후 취업시장에 비대면 화상 면접, AI 면접 등이 도입되는 등 환경이 변화함에 따라 공간 확보 및 비용 부담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청년활력소'를 조성했다"고 밝힌 바 있다.

청년활력소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일주일에 한 번, 세 시간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만 39세까지 이용할 수 있는 면접 정장 대여 서비스 서울시 '취업날개' 사업(사진=서울시) © 팝콘뉴스


면접 앞둔 청년 위한 '취업날개' 서비스 인기

서울시, 정장 1만 벌 확보하고 서울시내 7개소에서 대여…만39세까지 이용가능


서류전형을 통과해 면접 일자가 정해진 구직자들에게 가장 큰 고민은 바로 '면접 복장'. 의복은 그 사람의 첫인상을 좌우하기도 하는 만큼 회사와의 첫 만남 자리에서만이라도 좋은 인상을 위해 새로 옷을 사 입는 구직자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면접을 위해 정장을 사 입기에는 아무래도 고민이 따르기 마련. 서울시의 '면접복장 무료 대여 서비스'는 그래서 많은 청년 취업준비생들에게 꽤 인기 있는 사업 중 하나다.

서울시 면접 복장 무료 대여 서비스 '취업날개'는 고등학교 졸업 예정자와 만 39세 이하 서울시 거주 청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한 번 빌린 의상은 3박 4일간 개인소장 가능하다. 이렇게 1년에 10회까지 면접에 필요한 정장과 함께 넥타이, 벨트, 구두 등의 아이템을 무료로 빌려 활용할 수 있다. 시에 따르면 취업날개 서비스 업체들은 1만여 벌의 정장을 구비해 두고 있다.

서울시는 이용자들의 접근 편리를 위해 올해 2개 면접 정장 대여업체를 추가 선정했으며 이로써 총 7개 업체(신촌·사당 '마이스윗인터뷰', 건대 '열린옷장', 왕십리·강남 '체인지레이디', 논현 '슈트갤러리' 이수 '야베스컬렉션')가 서울 시내 곳곳에서 '취업날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영업한다.

면접 일자가 정해진 청년 구직자들을 위한 서울시의 '취업날개 서비스' 사업은 올해 이용대상 연령 상한을 기존 만 34세에서 만 39세까지 조정한 바 있다.

복장이 필요한 취준생은 서비스 최초 이용 시 집에서 가까운 업체에 방문해야 한다. 본인 체형에 맞는 복장을 대여하기 위해 치수를 재기 위해서다. 한 번만 방문하면 이후부터는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택배로 수령할 수 있다. 원칙은 3박 4일 대여지만 대여기간 중 추가 면접이 있을 때는 예약시스템을 통해 '대여연장'을 신청하면 된다. 여러 건의 면접이 모두 종료된 이후 대여한 의복 등을 반납하면 된다.

취업날개 서비스를 이용한 적 있는 한 네티즌은 자신의 블로그에 취업날개 업체 중 한 곳의 이용 후기를 올렸다. 그는 "구두, 넥타이 전부 준비돼 있어 한곳에서 모든 걸 끝낼 수 있다. 원피스 같은 것들도 있다"며 "가자마자 직원분이 사이즈 물어보시고 어울릴 것 같은 것들을 골라 주셨다. 키가 작아서 사이즈가 맞을까 걱정했는데, 내 사이즈도 있었고 재킷은 소매가 조금 길어 핀으로 고정해 주셨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 이용자에 따르면 반납 일자가 지나면 연체료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납 일자를 잊지 않아야겠다.

저작권자 © 팝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