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패드 카메라 해킹 파문에, 시민 불안 '눈덩이'

다크웹서 '월패드' 카메라 통해 유출된 내부 영상 다량 발견
당국 "비밀번호 설정하고 카메라 가려야"

권현정 기자 | 기사입력 2021/11/26 [16:19]

월패드 카메라 해킹 파문에, 시민 불안 '눈덩이'

다크웹서 '월패드' 카메라 통해 유출된 내부 영상 다량 발견
당국 "비밀번호 설정하고 카메라 가려야"

권현정 기자 | 입력 : 2021/11/26 [16:19]

▲ (사진=픽사베이)  © 팝콘뉴스

 

(팝콘뉴스=권현정 기자) 최근 가정집 벽에 달린 '월패드(Wall Pad)'를 통해 찍힌 집 내부 영상이 다크웹에 대량으로 유출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월패드는 아파트나 오피스텔 등 현관 근처 벽면에 설치돼 방문자를 확인하고 보일러, 조명 등을 조정할 수 있게끔 한 단말기로, 일부 월패드의 경우 이웃과 화상 전화 등을 위해 집 내부를 향하는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경찰은 집 내부를 향하는 카메라가 있는 일부 아파트 설치 월패드 카메라가 해킹되면서 촬영 영상이 유출된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자 온라인 상에는 "일단 가려놓긴 했는데, 홈 CCTV 이런 건 괜찮냐", "전원을 끌 수는 없냐" 등 대응 방법을 묻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월패드 설치 세대에 거주하는 개인과 아파트 관리자를 대상으로 우선 보안 조치를 강화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이용자는 기기 암호를 반드시 설정하고 쉬운 암호를 피해야 하며, 주기적으로 최신 보안 업데이트를 할 것을 요청했다. 특히, 카메라 기능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카메라를 가려둬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당국은 이번 해킹 사태의 배경에 아파트 전 세대가 하나의 네트워크망을 이용하는 까닭이 있는 것으로 보고, 세대 간 월패드 '망 분리 의무화'를 재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지난 9월 공동주택의 월패드 망 분리 의무화를 포함한 지능형 홈네트워크 보안규정 신설을 추진했으나 망 분리 비용 등에서 업계와 합의점을 찾지 못해 일정이 미뤄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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