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홈쇼핑, 공동구매 라이브 커머스 '랜선직거래' 론칭

▲ 10일 진행된 n라방 '랜선직거래' 방송 모습(사진=NS홈쇼핑) © 팝콘뉴스


(팝콘뉴스=정찬혁 기자)실시간 채팅과 스트리밍 방송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며 상품을 소개하는 온라인 채널인 라이브 커머스가 언택트 경제, MZ세대 문화와 맞물려 인기를 끌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의 가장 큰 특징은 상호 소통으로,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던 TV 홈쇼핑과는 달리 생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채팅을 통해 진행자 혹은 판매자와 직접 소통이 가능하다. 이러한 이유로 라이브 커머스는 실시간 소통에 특화된 MZ세대를 주요 고객을 삼아 소통과 소비의 재미를 극대화한다.

라이브 커머스로 매출을 증대하기 위한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다양한 콘셉트의 라이브 커머스가 MZ세대를 자극한다.

NS홈쇼핑의 라이브커머스 'n라방'은 현장에서 가격을 결정하는 공동구매형 라이브커머스 '랜선직거래'를 론칭했다.

'랜선직거래'는 상품의 가격을 정해놓지 않고 시청자와 소통하며 실시간으로 가격을 협상하는 콘셉트의 라이브 커머스 방송이다. 스튜디오가 아닌 현장에서 진행해 이용자들은 직접 매장을 방문해 흥정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정식 론칭에 앞서 지난달 20일 파일럿 방송으로 총각네 광교점 매장을 찾아가 샤인머스캣을 기존 매장 판매가보다 6000원 할인해 판매했다. 27일에는 2차 파일럿으로 가락시장 청과동을 찾아 문산 대봉감을 5000원 할인해 판매했다.

현장 생중계를 통해 쇼핑 호스트와 실제 현장 직원이 출연해 구매 요령이나 먹는 방법, 조리법 등 다양한 정보를 전달했다.

파일럿을 거쳐 10일 오전에는 첫 방송으로 '총각네 현장방송'을 진행했다. 판매 제품으로는 ▲총각네 영월 절임배추 10kg ▲총각네 제주황게 간장게장 1kg ▲총각네 제주감귤 5kg이 나왔다.

이날 라이브 커머스는 현장 직원과 진행자가 출연해 직접 김장을 하면서 방송을 진행했다.

먼저 절임 배추에 대한 흥정이 들어갔고 채팅에 참여한 이용자들은 각자 원하는 가격을 적어 채팅창에 입력했다. 잠시 후 관리자는 절임배추 10kg 가격이 시작가 3만 5000원에서 2만 9000원으로 6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결정됐다고 알렸다.

제주황게 간장게장 1kg은 2만 3000원으로 시작해 1만 9000원까지 내려갔다. 현장 직원은 제주황게 간장게장을 꺼내 보이며 "황게는 껍데기가 부드럽고, 게 내장은 씁쓸한 맛이 나서 호불호가 갈린다. 그래서 이 제품은 살에 집중했고 게딱지는 제거했다"고 소개했다.

방송 중 밥 위에 간장게장을 올리는 모습을 지켜보던 이용자는 "살아있네", "제발 그거 하지 마요" 등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제주감귤 5kg도 2만 8000원에서 2만 3000원으로 5000원 할인됐다.

방송 후에 상담 신청을 하면 방송 중 결정된 할인가가 반영된 실제 구매 가능한 URL이 제공된다.

'n라방'의 라이브 커머스 '랜선직거래'는 이날 방송에 이어 24일 오전 11시 '가락시장 현장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NS홈쇼핑 라이브커머스본부 송민지 PD는 "신선식품을 시청자들이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원하는 가격으로 방송에서 협상할 수 있는 '즐길 수 있는 라방'으로 기획했다"며 "앞으로 시청과 쇼핑의 만족도를 함께 높일 수 있도록 고객 입장에서 상품을 검증하고 가격을 협상하는 방송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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