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일자리 지원에 2070억 원
매입임대 1000여 호 확대 등 주택공급 정책에 7486억 원

(팝콘뉴스=권현정 기자) 서울시가 내년 예산 44조 748억 원 중 9934억 원을 청년 관련 사업에 편성한다.

1일 서울시는 2022년 예산안 기자설명회를 통해, 내년 청년관련 예산을 9934억 원으로 편성하고▲청년취업사관학교 운영 ▲청년 임대주택 공급 ▲청년 월세 지원 ▲신혼부부·청년 임차보증금 지원 ▲청년 마음건강 지원 등 사업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일자리 관련 정책에는 2070억 원의 예산이 편성됐다.

우선, IT·소프트웨어 중심 취업사관학교의 조성 및 운영에 172억 원을 배정한다. 현재 금천구와 영등포구 두 곳에서 운영 중인 청년취업사관학교를 강남, 용산, 마포에도 설치, 연 1500명의 실무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취업연계형 실무인재 교육인 '서울형 청년인턴 직무캠프'에 40억 원을 배정한다.

동시에 온라인 콘텐츠 크리에이터·제로웨이스트·K뷰티 등 청년 선호 업종에 대해서는 기업 매칭 사업을 별도로 운영, 90억 원을 편성해 청년 일자리 500개(명)를 창출·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우수한 조직문화를 가진 기업을 '서울형 강소기업'으로 선정하고 이들 기업에 신규 청년 채용 시 1인당 최대 1500만 원의 근무환경개선금을 지원하는 사업 역시 진행한다. 배정 예산은 39억 원이다.

이밖에, 미취업 청년 수당 2만원 지원(602억 원), 서울청년포털 운영(5억 원), 청년 공익 프로젝트 지원(20억 원), 지역별 서울청년센터 설치(26억 원), 청년활력 프로그램 운영(55억 원), 청년 대중교통비 지원(153억 원) 등 사업에 나선다.

주택공급 확대에 따른 예산 배정도 발표했다.

서울시는 2022년 청년 매입임대를 기존 1000호에서 2100호로 확대하고(3441억 원) 역세권 청년 주택 공급도 2028호에서 7468호로 확대한다(1081억 원). 청년월세 지원 대상은 기존 2만 7000명에 신규 4만 6180명을 더해 약 7만 명으로 확대한다(908억 원).

청년 복지서비스 관련 사업으로는 ▲청년 마음건강 상담 지원 확대(30억 원) ▲재정상담 지원(15억 원) ▲서울시 고립청년종합서비스 지원(16억 원) ▲학자금 대출 등 대출 이자 지원(17억 원) ▲희망두배 청년통장(225억 원) ▲청년 내일저축계좌(70억 원) 등을 운영한다.

이밖에, 청년 골목창업 지원 프로젝트(24억 원), 서울형 온라인 교육플랫폼 구축 및 운영(113억 원), 관악 평생학습 공간 조성 운영(19억 원), 여성안심 귀갓길 조성(8억 원), 매장 및 자치구 지원을 통한 제로웨이스트 문화 확산(23억 원)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일부 시민단체에 대한 예산 삭감 사업인 '서울시 바로세우기'로 줄어든 청년 관련 예산은 약 60억 원 수준이다. 서울시는 청년공간 무중력 지대, 청년허브 등을 민간에 위탁해 운영해왔다.

이날 설명회에서 김의승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민간보조 사업의 경우, 청년 관련 예산은 18억 원이 전년도 수준 그대로 반영됐다. 민간위탁의 경우, 일부 자치구 부담을 전제로 2021년 143억 원에서 올해 80억 원 정도가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팝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