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FL, 모유 올리고당 중에서도 가장 함량 높은 성분으로 장 건강 개선·면역 체계 등에 관여

▲ (사진=매일유업) © 팝콘뉴스


(팝콘뉴스=김유진 기자)매일유업(대표 김선희)은 에이피테크놀로지와 기술 협력을 통해 국내 최초로 모유 올리고당인 2'-O-푸코실락토오스(2'-O-fucosyllactose, 이하 2'-FL)를 적용한 분유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매일유업은 2011년 국내 최초 모유 연구 전문기관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를 설립했다. 매일아시아모유연구소는 모유 영양 분석, 특수 분유 및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를 위한 특수분유 개발, 앱솔루트 아기똥 솔루션 서비스 등을 통해 국내 영유아식 시장을 선도해왔다는 설명이다.

매일유업은 사람 모유에 존재하지만, 지금까지 국내 생산 분유에는 적용되지 못했던 모유 올리고당 2'-FL 성분에 주목해, 지난 2018년부터 에이피테크놀로지와 모유 올리고당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진행해 왔다.

모유 올리고당은 모유에서 탄수화물(유당), 지방 다음으로 가장 많은 영양 성분으로 영유아의 면역 체계에 영향을 주고 장내 유익균의 성장을 촉진하지만, 우유 등 포유류의 젖에는 극미량만 존재해 모유 수유 이외에 대체 방법이 없었던 성분이다.

2'-FL은 면역체계(염증성 물질 분비 억제), 장내 유익균총(마이크로바이옴) 형성 및 두뇌발달에 관여하는 필수적인 성분으로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주고, 장내 유익균은 증식하고, 유해균은 억제되어 변성 개선 등의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에이피테크놀로지는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2'-FL에 대한 안전원료인증(Generally Recognized as Safe, 이하 GRAS, GRN No. 932)을 국내 최초로 획득했다. GRAS는 FDA가 식품 원료에 부여하는 식품안전성 인증제도 중 최상위 등급이다. 또한 4월에는 국내 식약처로부터 영·유아용 조제분유에 대한 섭취 안전성 승인을 획득했다.

매일유업이 새롭게 선보일 분유는 11월 초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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