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콘뉴스=권현정 기자)"아이스팩은 비워서 버려야 하나요?", "제가 사는 곳에는 스티로폼 분리수거함이 따로 없는데 어디에 버려야 하나요?", "튀김을 하면서 모인 폐식용유는 어떻게 처리하죠?"

긴 명절 연휴가 남기고 간 포장 쓰레기 등을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를 묻는 목소리가 올해도 들린다.

깨끗한 스티로폼 포장재는 재활용이 가능하다. 상표 스티커 등 스티로폼이 아닌 재질은 모두 제거하고, 물로 깨끗하게 씻어서 분리 배출하면 된다.

다만, 사과나 배 등을 감싸고 있는 스티로폼 그물 완충재는 재활용이 어려워 종량제 봉투로 배출해야 한다.

아이스팩은 내장재가 '물'인 경우에는 포장재를 찢어 속을 비우고 분리 배출하면 된다.

다만, SAP(고흡수성수지)를 활용하는 아이스팩은 완제품 그대로 각 지역 행정복지센터(주민센터)나 아파트 단지 등에 별도 설치된 팩 수거함에 분리 배출해야 한다.

SAP는 자연분해가 어렵고 소각 시 유해 물질을 배출해, 각 지자체에서 수거 후 완제품 그대로 재활용하고 있다.

가까운 수거함의 위치는 환경부 앱 '내손안의분리배출'에서 배포된 전국 SAP 아이스팩 수거함 설치지역 문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택배박스, 송장 떼어내서 분리...기름 묻은 신문지는 일반 쓰레기로

택배 박스는 종이류로 분리 배출하면 된다.

다만, 택배 박스에 붙은 송장 스티커와 종이테이프는 일반 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접착 성분이 있는 종이는 재활용 공정 중 이물질로 걸러진다.

튀김을 하고 남은 폐식용유는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 설치된 폐식용유 전용 수거함을 이용해 배출하면 된다. 인근에 전용 수거함이 없다면, 각 동 주민센터에 문의해 폐식용유 수거함 위치를 안내받을 수 있다.

기름의 양이 많지 않다면, 키친타올이나 신문지에 흡수시켜 일반쓰레기에 버릴 수 있다.

명절 전을 구울 때 바닥에 깔아놓고 사용해 기름이 묻은 신문지는 일반 쓰레기로 배출하며,비닐 랩 역시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한다.비닐랩은 PVC 소재로, 재활용이 어렵고 재활용을 위한 처리 과정에서 유해 물질이 나온다.

알루미늄 포일 역시 일반쓰레기로 배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