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방역 시스템으로 안전하게 행사 즐기기

▲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개최됐다(사진=팝콘뉴스).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의 본격적인 막이 올랐다. 아침부터 장마로 인해 먹구름이 낀 흐린 날씨였음에도 행사를 주관하는 부천시청은 스태프들의 활기찬 분위기로 가득했다.

 

평소 버스 창문 너머로 보이던 회색빛의 부천시청 건물은 분홍과 파란색의 현수막으로 영화제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리고 있었다.

 

행사로 많은 인원이 방문하는 만큼 방역에도 한층 더 신경 쓰는 모습이다. 1m 줄 서기 간격을 지키고 체온 측정과 QR 코드 입력, 손 소독과 인공지능 스마트 안심방역 게이트를 설치해 반드시 이곳을 통해 건물 내로 입장해야 한다.

 

게이트를 통과하면 강력한 회오리바람이 불게 되는데 이때 몸에 붙은 미세먼지, 세균, 바이러스를 털어내고 살균까지 해준다.

 

▲ CGV 소풍점에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관객들의 체온을 재고 있는 스태프(사진=팝콘뉴스).  © 팝콘뉴스

시청 입구 오른편에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기념하는 다양한 굿즈를 판매하는 부스와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마련한 임시 부스가 있었다.

 

굿즈 부스의 경우 장소가 협소한 관계로 방역을 위해 동시 입장 인원은 5명까지 가능하다. 구매를 마친 손님이 부스 밖으로 나설 때 입장해 QR코드 등록과 손 소독을 거친 후 굿즈를 둘러볼 수 있다.

 

코로나19 검사 부스에서는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해 코로나19 검사를 돕는다. 이를 위해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는 셀트리온과 휴마시스가 공동 개발한 '디아트러스 홈 테스트' 7,400개를 협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연히 행사 스태프들은 업무 투입 전에 매일 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해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부천시청을 중심으로 열리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CGV 소풍점과 부천아트벙커B39, 어울마당에서 상영작과 관련 이벤트가 실시된다. 참관객들의 편의를 위해 시간마다 각 장소를 순회하는 셔틀버스도 운행 중이니 시간표를 참고해서 더욱 편리한 행사 참가가 가능하다.

 

CGV 소풍점 또한 행사로 인해 방역에 신경 쓴 모습이 엿보였다. 부천시청에 설치된 것과 같은 인공지능 스마트 안심방역 게이트가 설치된 것은 물론 입장을 위해 줄을 선 관객들의 체온을 행사 스태프가 일일이 체온계를 이용해서 잰다.

 

입장 전 다시 열 감지 카메라를 이용해 2차로 체온을 재고 QR 코드 스캔과 함께 손 소독, 방역 게이트로 전신 소독을 거쳐 영화관에 입장하게 된다.

 

▲ 영화가 모두 끝난 후 촬영된 객석 사진. 두 자리씩 띄어 앉도록 조치돼 있다(사진=팝콘뉴스).  © 팝콘뉴스

 

본지 기자는 표를 받아오는 것을 잊어 체온을 두 번, 총 네 번씩 쟀는데 행사 스태프에게 체온을 이미 쟀다고 말했지만 "그래도 줄을 다시 섰으니 또 확인해야 한다"는 대답이 돌아왔다. 예외 없는 철저한 방역에 다시 손을 내밀었다.

 

관 내부는 거리두기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 두 칸씩 떨어져 앉게끔 돼 있었다. 단순히 예매 때만 두 칸씩 띄어 좌석 구매가 가능한 것뿐만 아니라 아예 종이 띠로 두 칸씩 좌석을 묶어 착석할 수 없게 해뒀다.

 

한편 부천판타스틱국제영화제 관계자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 발효되는 수도권 지역을 대상으로 한 거리두기 4단계 지침에 대해 현재 논의를 거치고 있으며 곧 관련 발표가 공지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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