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 업계 1위 '요지부동'인 이유

▲ 할인 행사를 진행 중인 마켓컬리, 이마트, 롯데마트 동일 제품 가격비교(사진=인터넷갈무리). © 팝콘뉴스


(팝콘뉴스=편슬기 기자)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유통업계가 고객 확보를 위한 최저가 전쟁에 너도나도 출사표를 내미는 가운데 여전히 네이버 쇼핑에서 구매하는 제품이 더 저렴하다는 지적이다.

봄을 맞아 침체됐던 소비 심리가 다시 회복되는 가운데 마트와 이커머스, 편의점까지 소비자를 잡기 위한 최저가 공략에 나섰다.

쿠팡의 무료 로켓배송에 이마트에서 쿠팡, 롯데마트, 홈플러스 제품보다 비싸게 판매할 시 차액을 'e머니'로 적립해주는 최저가 보상제를 내놨다. 이어 보란 듯이 롯데마트가 창립 23주년을 기념해 한 달 동안 신선식품 및 가공식품을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키로 했다.

▲ 네이버 쇼핑 A 입점업체에서 판매하는 농심 신라면 5개 가격(사진=인터넷갈무리). © 팝콘뉴스

마켓컬리도 이마트와 롯데마트의 할인 경쟁에 기꺼이 참전했다. 이마트와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주요 온라인 마트의 동일 제품군을 매일 모니터링 하며 가격대를 파악 후 최저 가격으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심지어 첫 구매 고객에게는 100원 딜과 무료배송 서비스도 제공한다.

여기에 GS리테일의 온라인 쇼핑몰인 GS프레시는 채소류를 매일 50여종 선정해 초저가로 판매하는 '채소 초저가 전용관'을 상시 운영한다고 밝혔다.

편의점도 초저가 PB 상품과 신선식품 할인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흡사 '전쟁'을 방불케 하는 모습이다.

20일 오전 기준, 농심의 신라면(120g, 5봉입) 제품을 검색했을 때 마켓컬리는 3,380원, 롯데마트는 3,380원, 이마트는 3,370원에 판매 중인데 이마트의 경우 하나ㆍ신세계 등 특정 카드사의 카드로 결제할 시 3,135원까지 할인해 준다. 쿠팡도 이마트와 같은 3,370원에 판매 중이다. 대신 배송료가 무료라 2,500원에서 3,000원 가량을 아낄 수 있다.

네이버 쇼핑에서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는 매장에서는 2,500원이라는 더욱 저렴한 가격에 판매 중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확인 결과 시중에서 유통되는 제품과 유통기한과 품질이 동일한 제품이었다.

동서 포스트의 오레오오즈(500g)는 마켓컬리에서 6,430원, 롯데마트는 6.980원, 이마트는 5,930원에 판매 중이다. 쿠팡 역시 5,930원이다. 네이버 쇼핑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은 4,720원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커머스 업계 1위를 달리는 네이버가 너도나도 할인 전쟁에 뛰어드는 가운데 자리를 지키는 이유는 이미 확보한 고객층을 빼앗기지 않을 충분한 '가격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저작권자 © 팝콘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