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원전 4개 호기 중 첫 번째 상업운전 성공적 개시

▲ 바라카 원전 1호기(사진=한국전력) © 팝콘뉴스


(팝콘뉴스=정찬혁 기자)우리나라가 수출한 원자력 발전인 아랍에미리트(UAE) 바카라 원전이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UAE 정부는 UAE 원전 1호기가 지난 2020년 3월 연료장전과 7월 최초임계 도달 이후 출력상승시험 및 성능보증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1호기 상업운전을 개시했다고 6일 발표했다.

UAE 원전사업은 우리나라가 자체개발한 수출형 원전인 APR1400 4기(5600MW)를 건설하는 최초의 해외원전사업으로 한국전력이 주계약자로서 사업을 총괄 수행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설계(한국전력기술), 제작(두산중공업), 시공(현대건설·삼성물산), 시운전 및 운영지원(한국수력원자력) 등 사업 전반에 걸쳐 참여하고 있다.

UAE 원전은 에미레이트 원자력 에너지 공사(ENEC)가 추진해온 사업이다. 아랍지역 최초의 상용원전인 1호기는 한국의 APR1400 노형을 기반으로 UAE 기후의 환경적 특수성을 반영해 보강설계한 원자력발전소다.

한전 측은 "2012년 7월, 1·2호기 건설허가 취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하여 계획된 일정에 따라 안전하게 진행했다"라며 "1호기 상업운전에 착수함으로서 한국의 원전기술과 시공관리 등 해외원전사업 능력을 전세계에 입증하게 됐으며, 이는 신흥원전시장에서 제2의 해외원전수출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UAE 원전은 자국 내 안정적인 기저부하 전력원으로 1호기를 시작으로 향후 4개 호기가 모두 상업운전에 돌입하게 될 경우 UAE 전력수요의 25%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차량 320만 대에 해당하는 연간 2100만 톤의 탄소 배출량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을 중심으로 동사업을 추진중인 팀코리아는 후속호기인 2~4호기 잔여 건설, 시운전 완료 후 운영까지 완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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